■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더 남아 있고 급격한 소비 위축 가능성도 낮음. 정책 신뢰도 역전한 해리스 후보
생각보다 괜찮은 미국 가계 재정상황. 더 낮아진 급격한 소비 위축 가능성.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4% 증가. 시장 예상 0.3%를 소폭 하회.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는데, 이 수치도 시장 예상 0.4%보다 낮았음. 8월 수치는 소득과 지출 모두 시장 예상을 다소 밑돌았지만, 시장의 관심은 대폭 상향 수정된 저축률에 집중. 올해 1~7월 저축률 평균은 3.43%에서 5.24%로 크게 상향 수정. 특히 작년 하반기와 올해 수치가 큰 폭으로 높아졌는데, 이 때는 수정 전에 저축률이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던 시기. 그러나 저축률이 상향 수정되면서 오히려 올해 저축률이 작년보다 더 높아졌음. 미국 가계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 중에 하나가 팬데믹 기간 동안 쌓인 초과저축이었고, 초과저축이 소진되면서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들이 많았음. 그러나 소득계층별로는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 가계 전체로 보면, 이번 수정으로 초과저축은 이전 발표치보다 더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가 변경. 뿐만 아니라, 저축률은 가처분소득에서 개인소비지출을 빼서 계산하는데, 이번에 저축률이 상향 조정된 건 개인소비지출이 하향 수정된 영향보다 가처분소득이 상향 수정된 영향이 컸음. 작년 하반기와 올해 개인소비지출 전월 대비 변화율의 월간 기하평균은 0.44%에서 0.42%로 소폭 하향 수정. 반면, 가처분소득 전월 대비 변화율의 월간 기하평균은 0.29%에서 0.44%로 크게 상향 수정. 개인소비지출 전월 대비 변화율의 월간 기하평균은 올해 수치가 작년 하반기 수치보다 더 높아졌음. 수정 전과 비교하면, 1)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은 더 남아 있고, 2) 미국 가계의 소비도 우려했던 것만큼 위축되지 않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