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미국 배당주 ETF (SCHD)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에 반도체 산업의 피크 아웃 우려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자금이 쏠렸다. 미국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9월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 1위를 기록했으며, 동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A458730)는 국내 상장 ETF 중 월간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 3위를,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A489250)는 12위를 기록했다 (9/27 기준).
■ 주의해야할 이슈: 액면 분할 예정인 SCHD
SCHD를 관심 종목에 올려둔 투자자라면, 10월 예정된 해당 ETF의 액면분할 이벤트에도 주목해야한다. 9월 25일 Schwab Asset Management는 20개 ETF의 액면 분할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CHD는 현지 시간 10월 10일 장 마감 이후 3:1 비율로 액면분할이 단행된다. 즉 SCHD의 기존 액면가격을 3:1 비율로 낮추고 유통 주식수를 늘릴 예정이다. 10월 9일 장 마감 기준 SCHD 보유 주주에게 액면 분할 권리가 적용되며, 10월 11일부터 액면 분할된 가격으로 거래 예정이다. ETF 액면 분할의 주된 목적은 투자자들의 가격 부담을 완화시켜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수급 유입을 유도하여 유동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액면 분할은 실제 ETF의 가치나 기초자산에 변동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