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1인당 소비 916위안, 2019년의 110% 레벨 기록. 전년대비 +0.4% 증가
금일 중국 국경절 연휴 (10/1~7) 기간 소비 데이터가 발표되었다. 연휴 직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발표로 소비시장 개선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에, 발표된 국경절 1인당 소비규모 916위안 (2019년 대비 +10%, 전년대비 +0.4%)은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이다. 다만 1) 연휴 직전 긴급하게 정책이 발표된 점, 2) Q 기반의 성장 (항공 운송객수, 관광지 티켓 매수 건수 등)은 지속되었고, 3) 특히 부동산 거래가 급증했다는 것으로 정책 효과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재정투자 규모 미포함. 그럼에도 재정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
금일 국경절 연휴 소비규모 발표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은 국무원 산하 발개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NDRC)의 기자회견에 집중되어 있었다. 9월 24~26일 공개한 경기부양책의 후속조치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재정정책 규모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에서는 크게 6개 카테고리 (국채 발행 계획, 정책 기조, 부동산 시장 지원, 자본시장 장기 자금 유입 방안 등)로 정책 방향성에 대한 전개를 진행했다. 아쉽게도 재정투자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는 10월 중하순에 개최되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에서 공개할 가능성 (2~4조 위안 발표 예상)이 있다. 지난 2023년 10월 개최된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재정적자율을 양회 목표치 3%에서 3.8% 전후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정부가 줄곧 재정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던 이유는 순수출 기반으로 GDP 성장률 5%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금리인하로 위안화 강세 흐름이 불가피해지고, 지속된 저가 전략으로 생산 단가 하락이 어려워지면서 내수소비 회복이 절실해진 것이다. 2025년 양회에서도 GDP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어, 재정을 활용한 소비경기 회복 유도는 일회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