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악재에 IT 업종 부진: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 지속된 가운데 3대 주가지수 모두 하락. 특히 최근 금리 상승 과정에서 잘 버텨왔던 성장주가 후퇴. 나스닥 지수는 S&P 500과 다수 지수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업종별로 보면 성장주를 구성하는 경기소비, IT,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모두 1% 이상 하락. 특히 반도체 산업그룹은 2% 넘게 하락. M7 실적 발표 일정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기도 했지만, 주요 기업의 투자심리가 흔든 악재의 영향도 있었음 - 반도체 주가를 흔든 ARM과 퀄컴: ARM (-6.7%)이 법적 분쟁으로 인해 최대 고객 중 하나인 퀄컴 (-3.8%)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취소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두 기업 주가 모두 급락. 이 라이선스 계약이 취소되면, 퀄컴이 칩 설계 과정에서 ARM의 지적재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됨. 양사가 3년 간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중순 재판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ARM의 전략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 다만 현실화되면 퀄컴의 경우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대규모 손해보상 청구에 직면하게 되고, 매출액의 10%를 퀄컴을 통해 창출하고 있는 ARM의 실적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