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엇갈린 수급

2025년 채권시장 전망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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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채권: 통화정책보다는 수급이 결정할 금리 방향성

2025년 국고 금리는 2분기 중 고점을 예상하며, 상고하저를 기록할 것이다.
금리인하를 시작한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속도로 인해 시장금리는 변동을 보일 것이다.
다만, 국내 시장은 통화정책보다는 수급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이 확정됐지만, 연말이 되어야 추종자금이 유입되는 반면, 상반기 국고 및 크레딧 발행 물량 부담이 높다.

2025년 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3.50%, 한국은 2.75%로 전망한다.
다만, 미국의 중립금리는 3.00~3.50%, 한국의 중립금리는 2.25~2.75%로 추정되는데,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를 인하해 중립금리 상단에 가까워질수록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된다는 인식이 형성될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인식이 2025년 상반기 중 형성되면서 통화정책의 민감도는 낮아질 것이다.

수급이 2025년 금리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5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1.3조원으로 역대 최대이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이 확정된 만큼 하반기 국고채 발행 비중은 올해보다 확대되겠지만, 여름 휴가 및 연말 북 클로징을 감안하면 하반기 발행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2006년 이후 상반기 발행 비중의 평균은 54.7%인 가운데, 55%를 가정하면 상반기 발행 규모는 110.55조원이며 순증 규모는 64.4조원이다.
더욱이 상반기 중 96.6조원의 크레딧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회사채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법은 대출시장에서 회사채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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