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는 명시적인 지침을 없앤 FOMC. 결국 ‘트럼프 대통령 마음’을 따라 갈 기준금리
트럼프 시대에 대비해서, 누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는지를 모르게 만드는 FOMC의 전략.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평가가 달라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어 왔다'는 표현이 삭제. 지난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거론한 요소 중에 하나가 '인플레이션 개선'인데, 이 문구도 삭제.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파월 의장이 평가. 최근에 근원 인플레이션이 잘 낮아지지 않아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거라는 게 성명서를 보고 시장이 받은 첫 인상. 그러나 파월 의장의 해석은 달랐음. 기자회견에서 이 문구 변화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한 조건이었고,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기 위해 자신감을 더 얻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답변. 기준금리가 향해 가는 방향 (인하)은 알고 있지만 목적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점)와 속도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과 같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위한 지침을 설정하는 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문구를 삭제했다고 함.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점과 속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특정 지침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