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선을 포함하여 최근 1개월간 46.6% 상승했다. 테슬라가 제시한 로보택시, 가성비 모델,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 모멘텀 요인이다.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설명하기에는 낮은 수익성과 현금흐름,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P/E 멀티플은 주가가 과하게 반영되어 있음을 보여주므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테슬라 매출 75%는 전기차, 시총 1조 달러에 맞는 수익성 보여야
테슬라 매출의 75%는 전기차 판매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메인 사업에 집중해서 펀더멘털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주주에게 제시해야 하지만,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ROE는 M7 기업 중 가장 낮은 11.2%를 기록 중이며, S&P 500 평균 20.9%를 하회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차량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46.3만대를 기록했지만, 꾸준한 차량 가격 인하, 금융 인센티브 (저금리 대출)의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는 5% 감소했다. 가장 높았던 2022년 대비 차량 가격은 대당 평균 2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가장 높았던 2022년 19.2% 대비 10%p 감소한 9.2%를 기록 중이다. 이는 M7 종목인 엔비디아 54.1%, 애플 31.5%, 마이크로소프트 44.6% 대비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