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트럼프, 자극적인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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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후 상승한 종목의 특징은 ‘자극적인 숫자’였다.
자극적인 트럼프와 자극적인 숫자가 만나 주가로 반응하는 현상은 실적보다 수급에 민감한 한국시장에서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


■ 트럼프 1주일을 설명하는 ‘자극적인 숫자들’
트럼프 당선 후 시장의 움직임과 다르게 주가가 상승한 종목의 공통점을 파악해보았다.
한국주식 소외 속 살아남은 종목을 통해 앞으로 트럼프 정권 동안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 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으로는 산업재 (기계, 조선, 방산/우주)와 성장주 (바이오, 소프트웨어)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성을 파악해보면, 높은 밸류에이션만큼 높은 2025년 이익성장률이다.
특히 올해는 감익인데 밸류에이션이 비싼 ‘숫자가 자극적인 종목’도 많다.

2025년 Quant전망 (수급이 좋아하는 성장의 레시피, 10/31)에서 성장주를 고른다면 ‘실적이 새로운 고점을 맛 보리라 생각되는 기대가 꿈에 가까운 성장주’가 좋다고 제시한 바 있다.
위험선호는 ‘올해는 감익, 내년은 고점’같은 자극적인 스토리에 열광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트럼프와 자극적인 숫자가 만나 주가로 반응하는 현상은 실적보다 수급에 민감한 한국시장에서 꾸준히 반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