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한다. 2023년 글로벌 풍력발전설비 신규 설치량은 총 116.6GW (육상풍력 105.8GW, 해상풍력 10.8GW)로, 글로벌 경기 부진 및 에너지 문제 발생 등의 여파로 신규 설비 건설이 부진했던 지난해 대비 50% 증가하면서 누적 설치량은 1,021GW에 달했다. 신규 육상풍력 규모는 처음으로 연간 100GW 수준을 넘어섰고, 신규 해상풍력 규모는 약 11GW 수준에 달해 2021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증가량을 기록했다.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2024년에는 연간 10.8GW의 신규 설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 연간 37GW가 신설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미 대선 결과가 신재생발전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화석연료 생산 및 활용을 장려하는 동시에 IRA 폐지 및 파리기후협약 탈퇴 등 기후 변화 대비 정책 및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대해서는 불리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성이 신재생발전의 증가 추이를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은 일반적인 인상과는 달리 정권의 성격과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과거 트럼프 1기 정부에서도 신재생발전설비 용량은 연평균 7.2%의 속도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풍력발전용량은 오히려 트럼프 정부에서 연평균 9.8% 늘어나면서 바이든 정부에서의 성장률 6.9%를 상회했다. BNEF는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지원이 다소 축소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내 신재생발전설비는 2035년까지 연평균 102GW의 신규 설비를 더하면서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