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29, 글로벌 통합 탄소시장의 규제 표준 승인 COP29 첫날인 11월 11일, 파리협정 Article 6.4에 따른 글로벌 탄소시장의 두 가지 핵심 표준이 약 200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승인된 표준은 탄소배출권 방법론과 온실가스 제거 프로젝트에 대한 요구사항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으로의 자금 흐름이 촉진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합의로 각국의 NDC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이행 비용이 연간 2,500억 달러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후 계획 이행의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UN 감독 하의 새로운 탄소 시장은 이산화탄소 1톤 단위의 크레딧 거래를 기반으로 하며, 각국은 자국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국가의 배출량 감축 실적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자발적 탄소시장 (VCM)의 신뢰도 제고와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발적 탄소시장 은 신뢰도 이슈로 인해 '23년 거래규모가 7.23억 달러로 전년대비 56% 감소했으나, UN의 글로벌 통합 탄소시장 체계 도입 및 신뢰도 개선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기존 VCM 대비 UN 인증을 받은 새로운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며, 배출량 감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들에게는 더 큰 시장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까지는 크레딧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검증할 기술위원회의 추가 작업이 필요하고, 실제 거래가 이뤄질 레지스트리도 구축되어야 함에 따라 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