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400원대 진입, 트럼프 기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강달러 지속 후 완화로 경로 수정
달러/원이 11일 1,400원대 진입한 이후 4일째 1,4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현재 미 대선을 치른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4년간의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모두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 2016년에는 두 달간 강하게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자산시장은 재차 트럼프의 각종 정책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심한 국면을 맞이했다. KB증권은 트럼프 당선효과가 환율에는 단기 변동성으로 작용하고 장기적인 영향은 결국 매크로 환경과 통화정책에 따를 것으로 예상되어 유동성 긴축 완화와 금리 인하에 더 주목하고 있다. 다만, 수년간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았기 때문에, 한동안 트럼프 효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강달러가 완화되기 어려운 환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달러 약세로의 변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고, 하반기 이후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 달러 및 달러/원 등 주요국 통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국내는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의 피해국이라는 인식이 높아 2025년에도 1,200원대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