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트럼프 발 경기 우려로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경기의 하방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했지만, 2025~26년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고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경제지표를 확인하거나 트럼프 취임 이후 관세 정책이 시장의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다. KB증권은 내년말 기준금리를 2.50%로 전망하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기준금리 2.00~2.25%까지도 반영하면서 하락할 것이다. 국고 3년의 저점은 2.40%로 판단하며, 연말 윈도우 드레싱과 2025년초 연초 효과 등으로 금리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금리는 1월 20일 트럼프 취임~2월 금통위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시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이 트럼프가 관세를 협상의 카드로 사용할 경우 한국 경기에 대한 하방보다는 상방 가능성이 더 주목을 받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의 취임 이후 부과된 관세 정책이 공약처럼 실행될 경우 추가 인하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다. 다만, KB증권의 전망처럼 한은이 2월에 인하를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2.75%가 되는데, 한은도 중립금리 상단에 근접하는 추가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2월 이후에도 추가 인하는 단행되겠지만, 시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된다고 받아들일 것이다. 역대 최대로 발행되는 국채 발행 등 수급에 주목하면서 금리는 반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