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수출 규제 대응, 인플레이션 경계: 3대 주가지수 모두 하락. 최근 상대 고성과를 보였던 성장주도 다소 부진. 특히 M7 중 엔비디아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중국 정부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2%대 하락. 지난주 완만하게 하향 안정됐던 금리가 반등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소비자 서베이에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공통적으로 확인됨.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에 이어, 월요일에 발표된 12월 뉴욕 연은의 소비자 서베이에서도 1년, 3년, 5년 기대인플레이션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 기대인플레이션의 추세가 위쪽으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이번주 11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시장의 경계를 높였을 수 있음
■중국의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발표, 높아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오라클 실적
- 엔비디아 (NVDA): 전일 2.7% 하락. 지난주 월요일 미국 정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억제하기 위해, AI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고급 메모리칩의 중국 판매를 제한하고 140개의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 이에 대응해 지난주 중국 주요 4개 산업협회는 기업들에 미국산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 추가로 이번주 월요일에는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발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네트워크 회사 멜라녹스 테크놀로지 인수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받은 조건부 승인 조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힘. 엔비디아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밝히지는 않았고, 조건부 승인 후 4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음. 중국은 반독점법 위반 시 전년도 매출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음. 중국이 미국의 수출 규제에 불만을 표출하며 과거 무역분쟁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응 중. 트럼프 집권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 우려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투자심리 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