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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3개월 연장에도 오히려 하락한 국제유가

KB Commodity Weekly
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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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자발적 감산 정책을 2025년 1분기까지 연장.
유가 약세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전망

12월 첫째 주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67.20달러로 마감했다 (12/6 기준 주간 -1.18% 하락).
5일, OPEC+는 38차 OPEC 및 비(非)-OPEC 장관급 회의 (ONOMM)를 통해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자발적 감산을 2025년 3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주 초반부터 Reuters 등 매체들은 OPEC+가 12월 5일 목요일 예정된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 (216만b/d)의 단계적 완화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감산 완화 연기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주중 일시적으로 70달러/배럴 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기존의 공급 과잉 우려를 OPEC+가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감산 연장 발표 이후 국제유가는 되려 하락했다.
이에 내년도 석유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되며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 결과 구체적으로 1) 216.4bpd의 점진적 감산 완화 일정을 기존 12개월 (2025년 1월~12월)에서 18개월 (2025년 4월~2026년 9월)로 연장해 증산 속도를 매월 +18만bpd에서 +12만bpd로 늦추며, 2) 2023년 4월 발표된 166만bpd의 추가 자발적 감산 또한 2026년 12월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발적 감산의 3개월 연장은 단기적으로 원유 시장의 수급이 균형에 수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2025년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추가로 확대된 만큼, 그 효과는 상쇄되고 부진한 유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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