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 팬데믹 이후에는 재무부를 봐야 하는 유동성 분석. 금융위기 이전까지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통해 은행간 대출 시장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에 영향을 미쳤음.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양적완화 (QE)와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활용하게 되는데,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통해서 시중 유동성에 직접 영향을 미침. 따라서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의 정책을 해석해야 유동성을 분석할 수 있었음. 연준 대차대조표는 여전히 커서 유동성 분석에 중요한 요소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재무부의 정책을 함께 살펴봐야 함. 팬데믹 이후에 재정의 역할이 커졌고, 금융위기 이후부터 종종 불거진 부채한도 문제 때문에 재무부가 TGA 잔액을 이전보다 훨씬 많이 보유하게 된 영향. 연준 대차대조표 관점에서 보면, 금융위기 이후에는 QE를 통해 연준 대차대조표의 자산이 커지면서 부채가 함께 커졌는데 (대차 평균의 원리), 이 때는 부채의 상당 부분이 지급준비금 (지준)이었음. 그러나 팬데믹 이후에는 연준 대차대조표의 부채 계정인 TGA가 커지면서, 시중 유동성의 가늠자인 지준의 규모를 전망할 때 TGA를 함께 봐야 함. 금융위기 이후에는 지준의 규모를 연준 대차대조표의 자산이 결정했고 그래서 QE와 양적긴축 (QT)이 직접 지준 규모에 영향을 미쳤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QE와 QT만큼이나 TGA 잔액이 지준 규모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