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와 서비스업 경기 위축을 만든 정책 불확실성. 높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자해지 가능성
위축된 소비심리. 1) 전 항목에서 하락한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64.7로 발표. 2월 예비치 67.8과 1월 확정치 71.1을 모두 하회하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전 연령대와 소득계층에서 소비심리가 하락했고, 5개 세부항목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고 미시건대가 밝힘. 2) 지지 정당별로 엇갈린 전망. 현재상황 지수는 전월 75.1에서 65.7로 하락하면서 낙폭이 컸던 반면, 향후전망 지수는 전월 69.5에서 64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았음. 그런데 향후전망 지수는 지지 정당별로 크게 엇갈렸음. 민주당 지지층의 향후전망 지수는 49.4에서 36.8로 급락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향후전망 지수는 104.3에서 106.6으로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가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다르기 때문. 개인재무 전망과 1년과 5년 사업환경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향후전망 지수는 ‘현실’보다 ‘기대’를 더 반영하는 편인데, 응답자가 지지하는 정당이 여당인지 야당인지에 따라 크게 변하는 경향이 있음. 3) 공화당 지지층의 강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위축된 소비심리. 그러나 무당층의 향후전망 지수가 전월 65.5에서 59.1로 하락한 걸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건 사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현재상황 지수가 하락했다는 걸 보면, 대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걸 알 수 있음. 개인재무 현황과 내구재 구매 환경을 반영하는 현재상황 지수는 지지 정당의 집권 여부보다는 현실을 더 많이 반영하는 경향을 보임. 4) 높아진 인플레이션 전망. 현재상황 지수의 하락을 주도한 건 전월 대비 19% 급락한 내구재 구매 환경 지수. 내구재 구매 환경 지수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거나 고용시장 전망이 악화될 때 하락하는 경향이 있음.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 장기 (5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3.5%로 전월 3.2%에서 큰 폭 상승. 단기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이미 전월 3.3%에서 4.3%로 급등한 게 예비치에서 확인됐지만, 확정치에서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팬데믹 영향권이었던 2021년부터 최근까지의 변동 범위 2.7~3.2%를 크게 상회하면서 199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지는 것만으로 내구재 구매 환경 지수가 하락하지는 않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 ‘가격이 오를 것 같아서’ 지금이 내구재를 구매하기에 좋다는 응답이 급등한 바 있음 (24/12/16). 2월 세부 지표가 공개돼야 알 수 있겠지만, 2월에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또는 ‘미래가 불확실해서’라는 부정 응답이 높아지면서 내구재 구매 환경 지수를 끌어내렸을 것. 내구재 구매 환경 지수를 반영하는 현재상황 지수가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하락한 걸 보면,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일부 미리 반영한 물가 상승세 (2/13)와 관세 불확실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