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주가 강세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의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함정 건조 및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한국의 참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선가와 환율이 상승했던 2022~2024년의 대량수주와 원자재 가격 안정, 인력난 해소 등으로 최소 2027년까지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요청들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기존에 없던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부문의 신규 매출 발생과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운송을 위한 LNG선 발주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 방산: 아직도 보여줄 게 많이 남은 K-방산, 상당기간 수요 증가세 지속
남북 대치상황과 90년대 시작된 불곰 사업 및 해외무기 도입 과정에서 절충교역 등으로 확보한 방위산업 능력이 러-우 전쟁이라는 변수를 만나 대규모 무기수출로 연결되었다. EU의 권역 내 방산 공급망 재건과 이에 따른 한국산 무기의 대 EU 수출 감소 우려가 있으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방산 선진국들은 한국 방산업체들의 핵심 영업 대상이 아니었고, 당분간 자국의 무기 수요 충당에 주력할 수밖에 없어 동유럽과 중동 등 한국 주력 시장에 대한 본격적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제품 경쟁력과 대규모 양산 체계를 모두 갖춘 한국산 무기들에 대한 수요는 상당기간 강하게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