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ch War: Supply Chain War의 심화 버전 세계화 시대에는 미국과 중국이 Supply Chain을 의존하며 성장했다. 그런데 탈세계화/제국주의 시대에는 과거의 의존이 곧 현재의 약점이 되기 마련인데, 이번 관세 전쟁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났다. 각각의 취약점이 드러난 상태에서는 상대방보다 먼저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세계화 Supply Chain War의 고도화된 형태는 곧 ‘Tech War’가 되겠다. 첨단 기술을 통해 더 고도화된 Supply Chain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5월 중순의 관세 협상 전후, 미국과 중국 모두 Tech War를 대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참고자료: 『Supply Chain War: 주도주와 소외주를 구분하는 기준』 (5/26)
■ Tech War: 미국의 국방지출 대규모 증액 먼저,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BIS)은 5월 13일 (미중 관세 협상 소식이 전해지던 시기) 성명을 통해 "미국의 AI 칩이 중국의 AI 모델 훈련 및 추론에 사용될 경우 그로 인한 잠재적 결과에 대해 공공에 경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5월 15일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BIS)이 중국 반도체 회사인 CXMT, SMIC, YMTC의 자회사 등을 거래 제한 명단에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서 다룬 Supply Chain War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겠으며, 미국과 중국의 전쟁은 이제 관세 전쟁을 넘어 2개의 전쟁 (Supply Chain War와 Tech War)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