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한 원화

2024년 8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3화
24.08.02
읽는시간 0

작게

보통

크게

0

7월 동향, 주요국 통화의 뚜렷한 강세 전환 소외된 한국 원화

  • 7월 주요국 통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로 전환 – 달러화 지수 (DXY) 구성하는 유로, 파운드, 엔의 강세
    * 주요 ‘강세 통화’의 미 달러화 대비 절상률 – 엔 5.07%, 파운드 1.61%, 유로 1.16%
  • 하지만 일부 통화는 강세 전환에 실패 – 한국 원은 보합, 대만 달러 및 인디아 루피는 약세
    * 원인은 ① 프록시 헤지 (한국 원, 대만 달러, 인디아 루피), ②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호주 달러,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7월 주요국 통화의 미 달러화 대비 절하율 (6월 말 대비)

7월 '주요국 통화'의 미 달러화 대비 절하율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미 달러화,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고점 통과, 완만한 약세 전망

  •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미 달러 강세 압력 완화 –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미 달러화 지수 (DXY)는 7월 1.48% 하락
    * 미국 경기둔화 및 연준 9월 금리인하 기대에 미 10년물 국채금리 조정, 이에 연동한 달러도 약세 흐름
  • 하지만 DXY는 이미 연내 3회의 금리인하를 반영 중 – 미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는 제한적
    * 8월 14일 ‘7월 소비자물가’, 19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22일 ‘잭슨홀 미팅’이 달러 변동성 재료

미 10년물 국채금리 하락하며 달러화도 약세

2023년 9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 지수'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 달러화 지수, 이미 연내 3회 금리인하를 반영 중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연준 12월 예상 금리'와 '달러화 지수'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유로, 여전히 불안한 정치 환경에 강세 속도는 더딜 전망

  • 아직은 불안한 정치 환경 – 프랑스 조기총선 종료, 어느 당도 과반 차지 못한 ‘헝 의회 (hung parliament)’에 정책 공백 우려
    * 유럽 분열의 가늠자인 ‘프랑스-독일 10년물 국채금리차’ – 유럽의회 선거 이후 75bp까지 급등, 프랑스 총선 이후 여전히 70bp대
  • 유로화 강세 전망은 유효하나, 그 속도는 완만 - 8월 유로/달러 환율 1.07~1.11달러 전망 (평균 1.09달러)
    * 지지선 50~200일 이동평균선 (1.08달러) 하회 시 1.07달러까지 하락, 미 달러화 약세 가속 시 단기적으로 1.11달러까지 상승 가능

프랑스-독일 10년물 국채금리차, 아직은 불안한 유럽 정치 환경

2024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프랑스'와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차'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8월 유로/달러 환율, 단기 조정 이후 반등 시도 예상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유로/달러 환율'과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영국 파운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강세 구간 진입

  • 영국 조기총선 이후 더욱 거세지는 파운드화 강세 배팅 – 노동당 14년 만에 정권 교체, EU와의 교역관계 개선 기대
    * 투기세력의 파운드화 선물 순매수 포지션 (Long-Short), 7월 4째 주 142천 계약으로 역대 최대치 (CFTC)
  • 7월부터 강세 전환, 정치 이슈 해소에 8월도 강세 지속 예상 - 8월 파운드/달러 환율 1.26~1.32달러 전망 (평균 1.29달러)
    * 50일 이동평균선인 1.28달러 부근에서 등락, 심리적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26달러에서 형성

파운드화 선물 순매수 포지션, 노동당 집권으로 역대 최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비상업 부문의 '파운드선물' '순매입 포지션'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파운드/달러 환율, 50일 이평선 부근에서 등락 예상

2024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파운드/달러 환율'과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일본 엔, 미일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에 완만한 강세 예상

  • 가까워진 미 연준 금리인하 시점 및 BOJ의 깜짝 금리인상, 트럼프의 엔저 경계 발언 등에 달러/엔 환율 속락
    * 달러/엔은 7월 초 162엔에서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급락, BOJ 깜짝 금리인상에 200일 이동평균선인 151엔마저 하회
  • 미일 금리차 축소에 엔화도 완만한 강세 전망 - 8월 달러/엔 환율 144~152엔 전망 (평균 148엔)
    * 미일 10년물 국채금리차 반영한 달러/엔 환율의 적정 수준은 140엔, 현재 엔화는 적정 수준 대비 6% 저평가

달러/엔 환율, 미일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에 속락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달러/엔 환율'과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일 금리차와 달러/엔 환율의 괴리, 엔화 환율의 추가 하락 여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미국-일본 '10년물 국채금리차'와 '달러/엔 환율'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중국 위안, 내수 부진 및 선진국 관세 공격에 아직은 불안한 위안화

  • 악재가 겹친 중국 위안화 – 내수 (생산, 투자, 소비, 부동산) 부진, 예상 하회한 2분기 성장률
    *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년동기대비 4.7%로 예상치 (5.3%) 큰 폭 하회, 경기둔화 우려에 인민은행 금리인하 (역RP, LPR, MLF)
  • EU 및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가 위안화 강세 전환을 제약 - 8월 달러/위안 환율 7.0~7.4위안 전망 (평균 7.2위안)
    * EU는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 관세, 미국은 8월 1일부터 100% 관세 조치 시행

중국 2분기 경제지표 실적 – 생산, 투자, 소비, 부동산 경기의 둔화

중국 4월, 5월, 6월의 '경제지표 실적'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고시환율 상단에 위치한 달러/위안 – 위안화 약세 압력 지속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달러/위안 환율'과 '인민은행 고시환율'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한국 원, 달러보다 더 약한 원화

  • 7월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오히려 상승 – 미 달러화 지수는 전월대비 0.53% 하락, 달러/원 환율은 0.25% 상승 (평균)
  • 달러/원 환율에 대한 미 달러화 요인 영향 약화된 반면, 기타 요인 영향은 꾸준히 확대
    * 요인 분해 결과 – 달러 요인 비중은 2월 66%에서 7월 46%까지 하락, 반면 기타 요인 비중은 17%에서 41%까지 상승
    * ‘글로벌 달러’ 요인 (DXY), ‘위안화 동조성’ 요인 (USD/CNY)을 변수로 회귀분석, 잔차 (residual)를 기타 요인으로 간주

달러/원 환율, 7월 평균 1,383원, 전월대비 0.25% 상승

2020년부터 2024년까지 'DXY 요인', 'USD/CNY 요인', '기타요인'과 달러/원 환율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달러/원 요인 분해 - 미 달러화 요인 영향 약화

1월부터 7월까지 '달러/원 요인 분해' 결과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한국 원, 원인 ① – 대중국 반도체 규제와 미 대선 불확실성

  •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강화 예고 –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타격 받을 우려 (현 미국 정부는 한국 예외 조치)
    *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 35.8% (홍콩 포함 시 49.9%) - 트럼프 당선 시 한국의 수출 동력 약화될 소지
  • 트럼프의 부상은 달러 강세 요인 (트럼프 트레이드) – 수입품 관세 조치, 인플레이션 재가속, 연준 금리인하 제약
    *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미 달러화 지수는 4.5% 상승, 달러/원 환율은 6.4% 상승

한국의 주요 국가별 반도체 수출 규모 (2023년)

한국의 주요 국가별로 '반도체  수출액'과 '수출 비중'을 정리한 표이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달러 지수 및 환율 추이

2016년 7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달러 지수'와 '환율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한국 원, 원인 ② – 역외 달러 매수 (프록시 헤지)

  • 7월 주요국 통화 중 NDF 거래 규모가 큰 통화 중심으로 약세 – 한국 원, 인디아 루피, 대만 달러
    * 해당 통화들의 프록시 헤지 (Proxy hedge) 추정 – 위안화 등 저유동성 통화 매도, 동시에 원화 등 고유동성 통화 매수 전략
  • 2024년 상반기 달러/원에 대한 역외 NDF 순매수액 316억 달러, 반기 기준 10년 만에 최대치 기록
    * 7월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가 달러/원 환율의 하방 제약

주요 통화별 NDF (차액결제선물환) 일평균 거래액

'한국 원', '인디아 루피', 대만 달러, 브라질 헤알, 중국 위안, 러시아 루블의 'NDF' (차액결제선물환) 일평균 거래액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달러/원 NDF 순매수액, 2024년 상반기 316억 달러 기록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달러/원' 'NDF 순매수액'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한국 원, 원인 ③ – 늘어나는 해외투자 (달러 수요 증가)

  • 경상수지 흑자 규모보다 더 많은 직접 및 증권투자 순유출, 외화수급 불균형 초래
    * 2024년 5월 외환순공급 13.9억 달러 감소 – 경상수지 89.2억 달러 흑자였지만, 직접 및 증권투자에서 103.1억 달러 순유출
  •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 이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가 달러/원 환율 상승에 기여
    * 5월 내국인 해외투자액 134.3억 달러, 전월대비 60억 달러 증가 - 직접투자 71.0억 달러, 증권투자 63.3억 달러

2024년 5월 외환순공급 감소, 투자자금 103.1억 달러 순유출

2023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외환순공급'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5월 내국인의 해외투자액 134.3억 달러 기록

2023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내국인 해외직접투자'와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한국 원, 8월 전망-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한 원화

  • 호재 (연준 금리인하 기대, 엔화 강세 전환)보다는 악재 (중국 경기부진, 수급 불균형 등)에 더 민감한 원화
  • 8월 주목할 이벤트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19일), 잭슨홀 미팅 (22일) – 미 대선 향방과 연준 통화정책 경로가 중요
  • 달러 약세 전환에 환율도 하방 우세, 하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 - 8월 달러/원 환율은 1,330~1,390원 전망 (평균 1,360원)
    * 불안 요소는 ① 과도한 연준 금리인하 기대, ② 중국 경기둔화 등 대외 불안, ③ 외화수급 불균형 지속 가능성 등

8월 외환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 및 이벤트

8월 일자별로 '외한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 및 '이벤트'와 중요도를 정리한 표이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8월 달러/원 환율 전망, 1,330~1,390원 레인지 (평균 1,360원)

2024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달러/원 환율'과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전망

주요국 환율 전망 Table

'주요 국가'의 '환율 전망'을 정리한 표이다.

출처: Infomax, KB 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전망 2024.08.01)

본 자료는 경제 및 금융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 배포되는 조사분석 자료이며 오직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KB국민은행 이외의 독자 혹은 고객의 투자 상담이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와 관련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으며, 고객의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 및 책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본 자료에서 제시된 어떠한 예측이나 전망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당행 직원은 투자 권유 또는 투자 관련 고객 상담 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당행 규정 업무 프로세스를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당행의 사전 동의 없이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및 복제는 금지됩니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