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망 및 시사점

북한의 MZ세대 : 장마당세대의 특징과 동향 4화
시리즈 총 5화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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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당세대가 북한 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시장경제를 체득한 이들이 체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응보다 변화와 자립을 갈망하고 있음은 분명

○ 북한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2013년생)’를 공개석상에 노출시켜 ‘새세대’에 대한 선전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오히려 장마당세대의 반발을 초래
 

  • 김주애가 주로 군부 행사(특히 미사일 발사 참관)에 동원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세대’에게 세대를 이어 한국과 미국에 대한 군사적 대항과 체제에 대한 충성 및 순응을 주문하려는 의도로 김주애를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그러나 김주애의 활동에서 노출되는 자유로운 헤어스타일과 패션은 비사회주의 풍조를 통제 받는 장마당세대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사법 통제의 모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
     

○  북한당국은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주입하고 사법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주민들의 불만 확산과 동요를 차단하려 하지만, 통제가 강화될수록 장마당세대와 북한주민들의 경제적 생존욕구, 사회문화적 호기심은 더욱 높아질 것임

  • 북한당국은 최근 한국에 대한 적대관계 설정, 제도와 정치 구호 내 ‘통일’ 개념 삭제, 경의선 육로 단절 등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주입시키려 노력

■ 사회통합적인 측면에서 향후 한국의 MZ세대와 북한의 장마당세대가 교류하게 된다면 K-Culture를 통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보다 원활한 문화적 통합이 가능

○ 한국전쟁 이후 70년이 지난 남북은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라는 각각의 이데올로기적 토대 위에서 각기 다른 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며, 남북한 주민은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음

○ 최근 장마당세대의 K-Culture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으로 향후 남북 청년 접촉 시 한류를 바탕으로 쉽게 교감할 가능성이 높음
 

  • 이미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연합팀을 구성한 남북여자하키선수단에서 남한선수들이 북한 선수들에게 K-Pop과 댄스를 가르쳐주며 빠르게 친해진 사례가 있음

 

■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향후 북한주민들이 ‘리스크’가 아닌 ‘잠재 고객’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고려해 국내 거주 탈북민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도’ 교육을 선제적으로 실시할 필요

○ 극소수이지만 중국의 은행에 차명계좌를 개설해 자금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북한 체제의 폐쇄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인원이 외부 금융기관 이용을 희망할 가능성을 시사
 

  • 국내외 거주 탈북민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유입되는 정보가 많은 만큼 탈북민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이해도 교육, 투자 지식 함양과 건전한 자산관리 지원은 향후 북한주민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 신뢰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임

     - 북한의 경제난 원인 중 하나로 내수 화폐유통의 단절이 꼽히고 있음. 북한주민들이 상시적으로 현금이 부족한 은행을 불신하여 장마당 거래와 무역 활동으로 벌어들인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지 않기 때문
손광수

KB경영연구소

손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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