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 국채금리는 11월 물가 지표 반등이 지속되면서 2025년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특히 1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0%로 시장 예상 (2.6%)을 상회한 점과 수출입 물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물가상승 우려를 확산시켰다.
이번 주는 미국 국민들의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와 12월 빅 이벤트인 FOMC가 개최된다. 정책금리 결정과 동시에 발표되는 경제전망 (SEP)에서 향후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점도표 및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 이번 주 미 국채금리는 올해 마지막 이벤트인 12월 FOMC 경계심리 영향에 주 초반에는 상승하다가, FOMC 종료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하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물가 지표 반등 여파로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4.4%까지 상승, 20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 (그림 3).
FOMC 경계심 및 11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대비 증가 폭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림 4), 주 초반에는 금리 상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OMC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인하 횟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3회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종금리로 인식되는 ‘Longer Run’금리가 소폭 상향 조정될 수 있지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금리는 다시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었으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본격화로 국고채 수급 문제가 부각,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가 내년 국고채 발행 한도를 역대 최대치인 197.6조 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될 경우 정부 재원이 부족한 만큼 국고채 발행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추경으로 인한 국채 발행 규모를 10조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경기둔화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고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 4.25~4.50%, 국내는 2.65~2.87%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