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계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1,470원을 상회, 상방이 우세한 흐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고, 당초 지난주로 예상했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며 정국 불안이 지속되었다.
금주는 4월 2일 미국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외환시장의 경계 심리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 ISM 지수와 고용 등 굵직한 경제지표도 예정되어 있어 장중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성장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한 반면,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림 5). 여기에는 트럼프 관세 정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2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무려 2.7%나 급락했으며,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림 6).
즉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 재료는 위험회피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원화에 부정적,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시계를 좀 더 길게 가져가면, 결국 미국 경기침체 (= 미국 예외주의 약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유발하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에는 중기적으로 하락 재료이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4월 2일 (미국 시간)로 예정된 트럼프의 상호 관세 이벤트와 국내 탄핵심판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에 연고점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예고 및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물론 월초 이월 네고 및 연기금 물량 출회 기대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등이 상단을 제약할 수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었다는 점에서 원화에 부정적 이벤트 발생 시, 환율의 일시적 급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4월부터 시작되는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 송금 등 달러 수요 증가도 환율 상승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