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1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1월 비농업 실업률 하락과 임금 상승 등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14만 3천명 증가하여 예상치 17만 5천명을 하회했다.
하지만 이전 12월 신규 취업자수가 25만 6천명에서 30만 7천명으로 무려 5만 1천명이 상향 조정되어 1월 고용 부진을 상쇄시켰다. 더욱이 실업률은 4.1%에서 4.0%로 낮아졌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5%에서 62.6%로 개선되었다.
또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4.1% 상승하여 임금 압력도 높아졌다. 이에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상승했으며, 달러화 지수도 0.37% 상승, 뉴욕증시는 물가 재상승 및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하락했다.
- 금주에도 국제금융시장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일본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자리에 ‘상호 무역’에 대해 언급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상호 관세’로 해석했으며, 추가 관세 부과는 10일과 11일 사이에 발표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철강과 알루미늄 등 수입제품에 25% 관세 부과,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어 또 다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우려된다.
- 오는 12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 13일에는 생산자물가 등이 발표되며, 14일 금요일 저녁에는 미국 1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미국 1월 물가지표는 전월대비 상승이 예상된다. 상품 가격 상승에 최근 임금과 서비스 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월에는 이전 연도의 물가 지표가 수정되어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비로 3% 수준에서 하방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반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큰 폭 증가했던 기저효과와 산불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이 소비를 다소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 그럼에도 금주에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과 상대국의 보복관세, 글로벌 물가상승과 경기둔화가 혼재되어 스태그플레이션 논란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금융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