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 금리이자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1%대로 하락했다. 한 달 전인 2월 초에만 해도 4.55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개월 만에 약 40bp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이러한 미 국채 금리의 하락은 미국 경제의 둔화 조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그리고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 미국 대표 경제지표인 2월 ISM 제조업지수는 50.3으로 2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상회했다. 하지만, 세부 지표인 신규주문지수와 고용지수 등은 기준치를 하회했고, 구매 물가지수만 62.4로 큰 폭 상승했다. 이는 미국 제조업 업황이 앞으로 더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애틀란타 연준에서 추정한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로 마이너스 2.8%를 기록했다. 분기로 추정해보면 약 -0.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과 1주일 만에 경기하강을 시사한 것인데,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1월 실질 개인소비가 전월 대비 0.5%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 4일 (미국 자정)부터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에 이어 추가 10%, 즉 20%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밝혔다.
브루킹스 연구소에서는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들 국가가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0.3% 감소, 취업자수 감소, 수출 급감, 반면 물가 상승 등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 금주에는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와 주 후반 2월 고용 보고서가 주목할 지표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를 보면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농업 고용은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감축 (정부 고용), 민간의 투자심리 위축을 감안할 때 전월치 및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과 같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 트럼프 관세 부과 강행 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