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부터 럭셔리까지, 요즘 실버타운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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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 변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실버타운은 요양시설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부정적 시선이 많았다. 자식이라면 부모를 직접 봉양하는 것이 당연했던 오랜 관습으로 부모님을 실버타운에 모시는 걸 불효라고 여겼다. 게다가 고가의 비용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도 실버타운 이용을 망설이게 했다.

하지만 최근 실버타운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라졌다. 시니어 세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주거시설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 후 노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 세계 1위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고령화 시대 도래로 노인 복지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 최근에는 가격과 형태, 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실버타운이 속속 등장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최소 몇 달에서 몇 년까지 기다려야 할 만큼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양한 서비스, 넓어진 선택의 폭

실버타운은 크게 ‘분양’과 ‘임대’로 나뉜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소유권이 입주민에게 있는 매매 형태다. 현재는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2015년 이전 허가를 받은 실버타운에 한해서만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 임대형 실버타운은 일정한 보증금을 내고 입주한 뒤 매달 생활비를 내는 방식이다. 전월세 개념과 비슷한데, 규모와 서비스 항목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입지 유형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도심형’ 실버타운은 말 그대로 도심 속에 위치한 실버타운이다. 아파트 혹은 주상복합 형태로 주변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가족과 교류가 용이한 것도 장점. 다만 프리미엄 호텔급의 고급 시설인 경우가 많아 비용이 다소 높다. 도심을 벗어나 친환경적인 전원생활을 원한다면 ‘전원형’이 제격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양하듯 생활할 수 있고,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도시근교형’ 실버타운은 앞선 도심형과 전원형을 결합한 형태다. 대도시와 왕래가 가능하면서 전원생활도 누릴 수 있다. 또 도심형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부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입지 유형 외에 부대시설, 서비스 종류에 따라 비용은 다양하다. 대부분의 실버타운은 입주할 때 보증금을 지불하고, 매달 월세와 관리비를 내는 형식으로 도심형은 입주 보증금 2억~10억원, 월 이용료 200만~700만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전원형과 도시근교형은 이보다 낮은 수준이며, 도심형 실버타운 중에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찾을 수 있다.

 

예산에 맞는 비용도 중요하겠지만, 실버타운을 선택할 때는 입지 조건이 자신의 성향, 그리고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 또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등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평창 카운티' 외관 사진이다.

평창 카운티

행복한 노후를 위한 선택, 실버타운

광진구에 위치한 ‘더클래식 500’은 도심형 실버타운의 대표 주자다. 세련되고 편안한 하우징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시니어 타운이다. 건물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고, 건국대학교병원과 연계한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비용도 높다. 입주 보증금 9억원, 월 이용료는 500만원 넘게 들지만, 현재 2년 이상 기다려야 입주할 수 있다. 강남구 도곡동의 ‘더 시그넘하우스’ 역시 도심형 고급 실버타운이다. 다양한 실버타운을 벤치마킹해 오픈한 만큼 운영 노하우가 돋보인다.

 

20~49평(약 66~132㎡), 총 11개 타입으로 입주 보증금은 4억~10억원, 월 이용료는 타입별 1인 기준 190만~330만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 실버타운은 용인에 위치한 ‘삼성노블카운티’다. 입주 보증금은 25평(약 82㎡) 기준 4억~5억원 중반으로 월 이용료는 200만원대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니어 주거시설 ‘평창 카운티’가 지난해 말, 드디어 문을 열었다. 그동안 쌓아온 KB골든라이프케어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다양한 서비스로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평창 카운티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한복판,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할수 있고, 식당, 편의점, 카페 등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평창 카운티 내부는 더 특별하다. 마치 고급 리조트에 온 듯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내부 곳곳에는 입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침실과 거실, 화장실 등 집 안에 동작감지센서와 응급호출벨을 비치해 24시간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건강모니터링센서’는 잠을 자는 도중 생길 수 있는 응급 상황 감지는 물론, 스트레스 수치와 수면의 질도 파악한다. 화장실에 설치된 ‘저상 욕조’는 혹시 모를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충격을 흡수하는 특수 소재를 적용했다.

 

스파, 피트니스, 마사지실(힐링룸),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여럿이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옥상에 마련된 정원. 북한산과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와 사계절 아름다운 전경을 선사한다.

KB골든라이프케어만의 수준 높은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 간호사와 전문 운동지도사가 건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전담 사회복지 사는 입주자 개개인에 맞는 세심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주업체가 아닌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수급해 다채로운 건강 메뉴를 선보인다.

 

매년 건강검진은 물론 향후 실버타운 입주 예정인 병원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고, KB골든라이프 요양원과 연계도 가능하다.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춘 것도 장점이다. 입주보증금은 3,000만원, 월세와 공동관리비 등 월 이용료는 1인 기준 면적별 290만~429만원이다. 입주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상한 연령은 없다.

 

즉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면 75세 이상 고령자도 입주 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점도 입주자에게는 큰 매력. 노인을 위한 도심 속 오아시스 평창 카운티에서라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평창 카운티' 내부 사진이다. 잘 정돈된 침대이다.

평창 카운티

'평창 카운티' 내부 사진이다. 흰색 인테리어의 주방과 거실 사진이다.

평창 카운티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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