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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오면서 노후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죠. 노후 준비의 기본인 연금 들기부터 건강 관리를 위한 필수 영양소 섭취, 심리적 포만감을 위한 공부까지! 노후 준비의 모든 것을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
중년이 됐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평균 기대 수명이 높아지면서 중년, 노년의 시기도 늘어났습니다. 보통 중년의 나이라 하면 40세부터 70세까지를 생각합니다. 이에 이호선 교수는 사실 제일 중요한 중년의 개념은 주관적 연령이라고 말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나이에 맞도록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내 마음속에 나는 중년이다’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중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년이 됐을 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기승전 ’몸’!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100세 시대가 아니라 100세 플러스 알파 시대를 살고 있다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데요, 이어서 무병장수를 꿈꾸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에 대한 일화를 소개합니다.
구글의 첫 번째 수석 엔지니어였던 레이 커즈와일은 하루에 먹는 영양제가 100알이 넘었다고 합니다. 영양제만 따로 관리하는 영양사가 있을 정도로 건강에 집착했다고 하는데요, 본인을 약물 중독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 공개적으로 본인의 신체 나이를 측정해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60대 후반에 측정한 신체 나이가 40대로 나와 전 세계의 언론사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복용하고 있는 영양제 중 몇 개만 알려달라고 묻자 네 가지의 영양소를 짚어줬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로는 혈관에 좋은 오메가3와 두 번째는 한국인에게 특히 필요한 비타민D, 세 번째는 항산화제로 많이 알려진 코엔자임큐텐, 마지막으로 인지 저하에 도움 주는 포스파티딜세린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처럼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몸 관리가 먼저!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소 섭취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검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잊지 말라고 덧붙입니다.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건 ‘돈’이라고 합니다. 노후 자금에 대한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적금이었지만 요즘은 연금이라고 말하며 본인 수입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늦더라도 짧게라도 적더라도! 무조건 연금을 들어 놓으라고 말합니다. 덧붙여 노년기에 연금을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받는 것은 하늘의 금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노년기의 고독을 막으려면 관계를 잘 맺어라
요즘 방송 콘텐츠나 SNS상에서 ‘손절’이라는 단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이호선 교수는 지금은 ‘손절’의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연결’의 시대라 생각한다고 말하는데요, 사람과의 연결!
즉 인간관계는 노년기에 특히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평생 살아가며 누군가가 나에게 한 번도 안부를 물어주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할 것! 나이 들어, 특히 노년이 된다면 가능하면 친구를 아끼고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노년기가 됐을 때 수명을 줄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혼자 밥 먹는 것이라 말하는데요, 노년기의 고독은 중년, 청년, 아동기 때 느끼는 고독과는 다른 차원이라며 다시 한번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호랑이 상담사라고도 불리는 이호선 교수에게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노후 준비를 마친 60대 부부가 보낸 사연인데요, 37세 아들이 취업 후 독립했다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재취업 준비를 핑계로 3년째 같이 살고 있다며 모아둔 노후 자금을 아들 뒷바라지하느라 다 쓰게 생겼다고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사연을 듣던 이호선 교수는 딱 한 마디 합니다. “나가라” 이런 상황에서는 냉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언제 어떻게 나갈 것인지 계획을 세워오라고 하고 본인의 계획을 말할 때까지 대화조차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때로는 자식을 차갑게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아이가 독립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60세 넘어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이곳’으로 가라?!
중장년이 되면 자식들의 출가나 독립, 배우자 사별 등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좀 더 좁은 집으로 혹은 살고 싶었던 동네로 이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분들도 있는데요, 60세 넘어서 이사를 해야 한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지, 노후에 살기 좋은 집 조건에 대해 이호선 교수한테 물었습니다.
먼저 전원생활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인프라 부족에서 오는 불편함, 가까운 이웃이 없어 외로울 수 있다는 점, 텃밭 관리로 인한 관절 악화 등을 짚었습니다.
이미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펼치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하기 전에 귀촌·귀농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고, 월세나 년세를 이용해 2년 동안 지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만약 이사를 도심으로 가게 된다면 자금 여유가 되는 사람은 백화점 인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복지관 1km 이내에 사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먼저 백화점의 경우에는 주변 교통 발달이 잘 되어 있고 병원, 식당, 마트, 문화센터 등 웬만한 시설이 모두 들어와 있어 생활하기 편리할 것이라 말합니다.
복지관은 교육, 운동, 취미, 돌봄,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종합예술공간이라 표현했는데요, 함께 복지관을 이용하는 분들과의 관계 속에서 소속감도 느끼게 돼 일상을 복지관에서 만들어가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창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말합니다.
연금으로 경제적인 부담은 줄이고 나에 대한 투자로 몸도 마음도 건강한 노후 생활을 맞이하고 싶다면? KB부동산TV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 편을 참고하세요. 총 3편으로 핵심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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