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 대출 규제 등의 하락 요인과 함께 공급 부족, 금리 인하 등의 상승 요인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선호도에 따른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올해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정부의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 흐름에서 볼 수 있듯이, 실수요자 중심인 현재의 주택시장에서 대출 규제의 영향은 상당히 크다. 올해 주택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주택 공급이 될 수 있다.
공사비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민간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3기 신도시 등 공공 주도의 공급이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지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중요한데, 이 또한 규제 및 정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 정책은 늘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왔으나 올해는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