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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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어라운드

핀펫(FinFET)기술과 더불어 나노미터(nm) 수준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술의 하나.

핀펫은 상어지느러미(핀)와 전계효과 트랜지스터(펫) 두 단어를 합친 것이다. 반도체 회로 선폭 미세화에 따른 전류 누설을 막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전류가 흐르는 통로가 위-왼쪽-오른쪽 면으로 3차원 구조다. GAA는 이 구조에 아랫면까지 더해 전류 흐름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핀펫으론 불가능한 3㎚ 이하 공정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2021년 7월 18일 특허청은 미국 일본 중국 한국 유럽연합(EU) 등 지식재산 다출원 5개국(IP5) 특허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반도체 미세화 공정을 주도하던 핀펫(FinFET) 기술이 주춤한 사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IP5의 핀펫 특허 출원 건수는 2017년 1936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1636건, 2019년 1560건, 지난해 1508건으로 계속 하락했다. 반면 GAA 특허는 매년 30% 증가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173건에서 391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20년간(2001~2020년) 기업별 핀펫 기술 특허는 대만 TSMC가 4235건으로 가장 많다. 중국 SMIC(1521건)와 삼성전자(1185건), 미국 IBM(1112건), 미 글로벌파운드리(741건)가 뒤를 이었다. GAA 역시 TSMC(405건)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266건)와 IBM(131건), 글로벌파운드리(71건), 인텔(60건)이 뒤를 쫓고 있다.

5㎚ 이하 공정 기술로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최근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 등 기술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어 양강 구도가 유지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3㎚ 공정에 GAA를 적용할 계획이다. TSMC는 2023년 2㎚ 공정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GAA를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TSMC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한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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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낸스

Zinance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1994~2010년생)와 `금융(finance)'을 결합한 신조어.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직 나이가 어려 자산과 소득은 많지 않지만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다)’ 투자 등 과감한 성향도 갖고 있다. 동시에 한국 경제 시장에서는 이들이 2020년대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향후 가장 큰 고객인 Z세대를 주목한다. 이는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에 익숙한 Z세대를 기반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토스증권 계좌의 70%를 2030세대가 보유하는 등 이들을 등에 업은 신규 금융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Z세대는 아직 자산과 소득이 적지만 과감한 레버리지(대출)로 소비와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 자산과 소득은 많지 않지만 2020년부터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로 주식과 암호화폐 상승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종횡무진하는 이들은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모은 카카오뱅크,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은 앱의 편리성과 친숙함을 무기로 순식간에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신생기업)’에 진입했다. 특히 토스증권 계좌의 70%를 2030세대가 보유하는 등 이들을 등에 업은 신규 금융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전통 금융사들은 생존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조직·문화와 경영 전략, 상품과 서비스 등의 전면 개편이다. 조직 내에 2030세대로 이뤄진 마케팅팀을 신설하기도 한다. 기존 카드사들도 BTS와 블랙핑크 등 아이돌 그룹과 손잡고 팬덤을 겨냥한 카드를 출시하며 Z세대의 마음을 잡고 있다. 기존 금융권은 Z세대가 메타버스 등 새로운 플랫폼에 익숙하다는 점을 내세워 신규 플랫폼을 겨냥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종(異種) 간 합종연횡(Zigzag) 등을 통해 새로운 기반(Zero Base)에서 금융산업이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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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제철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는 철광석과 화학반응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수소는 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없다.

기존의 제철 방식은 고로에 석탄을 넣고 태워 1500°C 이상의 고온을 만들어 철광석을 녹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CO)가 발생해 철광석(Fe2O3)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는 환원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수소환원제철의 핵심은 환원반응이 일어나는 ‘환원로’에 있다. 전통적인 제철 공정에서 이 환원로의 역할은 용광로(고로)가 맡는다. 고로 조업은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가공해(소결·코크스 공정) 고로에 넣고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이뤄진다. 뜨거운 공기는 석탄을 연소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반응을 일으킨다. 고로 내부에 발생하는 1500도 이상의 열은 철광석을 녹이는 용융반응을 일으키며 쇳물을 만든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반응과 환원된 고체 철(Fe)을 녹이는 용융반응이 석탄에 의해 고로 내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

수소환원제철 공정에선 환원반응과 용융반응이 고로가 아닌 ‘환원로’와 ‘전기로’라는 두 가지 설비에서 각각 분리돼 발생한다. 먼저 환원로에서 철광석을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와 접속해 고체 철(Fe)을 제조한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철을 직접환원철(DRI)이라고 부른다. 이 DRI를 전기로에 넣어서 녹이면 쇳물이 생산되는 방식이다.

수소환원제철의 핵심이 환원로인 이유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100% 수소만 사용해 DRI(직접환원철)를 생산하는 환원로가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술로는 석탄 또는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일부 활용해 DRI를 생산하는 것만 가능하다. 없어지기 때문이다. 용광로에서 생성한 쇳물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전로도 사라진다. 수소환원제철에선 전로 대신 전기로가 같은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는 전기로를 활용하면 수소환원제철 전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로(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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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미드 200

KRX Mid 200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우량 중형주 200종목을 묶은 만든 지수. 한국거래소가 2018년 2월 내놓은 통합 대형주 지수 KRX300과 비슷한 개념의 중형주 지수로 2018년 6월25일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관리종목, 투자주의 환기종목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을 1차 선정한 뒤 시장 규모와 유동성, 재무요건 등을 추가 적용해 지수편입 대상을 선별하는 절차를 거쳤다. 최종적으로는 이 중 KRX300에 편입된 종목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산업별 구분 없이 선정했다.

KRX미드200은 유가증권시장 67종목(34%), 코스닥 133종목(66%)으로 구성됐다. . 코스피·코스닥시장 시가총액 700위 내에서 거래대금 순위가 상위 85% 이내이며 유동비율, 재무상태, 주식 거래량 등에서 기준을 충족한 종목중 'KRX300'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200개 종목이 최종 선정됐다.

시총 비중은 유가증권시장 35.6%, 코스닥 64.4%다. 코스닥 종목 비중이 23.3%(시총 기준 6.6%)에 그쳐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에 쏠려있다는 지적을 받은 KRX300에 비해 코스닥 비중이 훨씬 커졌다.

산업군별 시총 비중은 제약·바이오 업종을 포함한 헬스케어(44개)가 25.5%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정보기술(IT)·통신(57개) 24.6%, 산업재(30개) 13.7% 순이다. KRX300에 빠진 안트로젠 휴온스 SK디스커버리 에머슨퍼시픽 매일유업 JYP엔터테인먼트 KTB투자증권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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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정상회담 공동합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정상회담 후 서명한 공동합의문.
미·북 공동합의문의 핵심은 △미·북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등 4개 항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게 보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동안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CVID’였기 때문이다. 특히 북핵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뜻하는 ‘V’가 핵심 중의 핵심으로 꼽혔다. 공동합의문에는 이 문구가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비핵화 시한과 범위도 명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과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조치가 이른 시기에 시작될 것”, “(김정은이)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고 밝혔을 뿐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까지도 “CVID가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며 “미·북 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CVID’의 ‘C’조차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많다. 공동합의문에 북한 핵 폐기를 뜻하는 ‘북핵 비핵화’라는 문구 대신 북한이 주장해온 ‘한반도 비핵화’란 문구가 들어갔다는 점에서다. 이 표현은 북한이 전통적으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축소나 주한미군 철수’를 뜻하는 표현으로 써왔다.

핵 전문가인 아담 마운트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은 “과거 북한과 맺은 어떤 합의보다 약하다”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북한이 모호한 약속을 되풀이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체제보장 부문도 당초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종전합의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종전 선언’은 합의문에 없었다. 북한이 요구해온 ‘CVIG(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 보장)’란 문구도 보이지 않았다. 후속 정상회담 일정도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합의문에는 폼페이오 장관과 북측 고위급 당국자가 이끄는 후속회담 계획만 거론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고 김정은을 백악관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경제 지원에 대한 합의 역시 명시되지 않았다.

미·북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만났다는 점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많다.

■美·北 정상회담 공동합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안보 보장을 약속했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그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새로운 미·북 관계의 수립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상호 신뢰 구축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선언한다.

1. 미국과 북한은 양국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의 갈망에 따라 미국-북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한다.

2.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한다.

3. 2018년 4월27일 남북한 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4. 미국과 북한은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이 양국 간 수십 년간의 긴장과 적대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음을 인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 협약의 조항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한다.

미국과 북한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측 고위급 당국자가 이끄는 후속 협상을 열어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이행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미·북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증진, 한반도와 세계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