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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FD

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2021년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 출범한 기구.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 캐노피,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참여했다.


기존에 출범한 기후변화에 초점을 둔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와는 달리, 생물 다양성과 산림 및 자연을 자연자본(natural capital)으로 보고 이를 지키는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위험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인류가 겪을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꼽았는데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은 자연 자본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연 손실은 곧 재무적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TNFD는 기업에 대한 금융 투자가 생물 다양성을 복원하는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2023년까지 자연과 관련된 위험을 기업들이 보고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생물 다양성 관련 최소순손실을 이루고, 생물 다양성을 위해 205만 종까지 순증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TNFD가 규정하는 자연 자본은 범위가 넓다. 살아 있는 생물 자연은 물론 물, 토양, 광물 등이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TNFD 참가 기관 중 하나인 WWF 관계자는 “자연 자본을 지키기 위한 TNFD와 같은 시도가 2030년까지 매년 10조1000억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NFD의 과제는 생물 다양성 데이터의 표준화다. 오범택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기후변화 데이터는 거의 모든 분야 산업에서 규격화와 합의가 이뤄진 상태지만 생물 다양성은 산업, 지역, 생산 형태 등 고려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1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모인 각국 정상들은 TNFD 지지를 선언하고 생물 다양성 보호와 산림 벌채 중단, 해양 쓰레기 투기 및 불법 야생동물 남획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한경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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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1.5 변이

XBB 1.5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하위변이이다. XBB는 2022년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다.
2022년 12월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2023년 1월 2일까지 국내 6건, 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이 확인됐다.

XBB.1.5는 강한 면역 회피력이 특징이다. 그동안 XBB의 면역회피력이 가장 강하다고 꼽혀왔는데 XBB.1.5가 이를 능가한다. 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경로인 XBB.1.5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컬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XBB 하위변이는 코로나19 치료제인 이부실드뿐 아니라 개량백신에 대한 저항력까지 갖췄다.

미국에서는 XBB.1.5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 XBB.1.5가 신규 코로나19 감염의 4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 24일 기준 21.7%에서 1주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XBB.1.5 검출률이 전체 감염의 75%에 달했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이다. XBB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다. 판단한다.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해온 카오원룽 베이징대 박사는 "XBB.1.5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고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한 변이"라며 "중국에서 현재의 유행이 최고조에 달한 후 XBB가 들어와 새로운 대규모 감염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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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일정 범위의 소비자가 일정 기간 동조하는 변화된 소비가치에 대한 열망’을 말한다.

따라서 트렌드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지속하는 시간적 길이와 동조 소비자의 범위를 기준으로 나뉜다.

6개월 혹은 1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다음에 급속하게 사라지는 것을 패드(fad)라고 부른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특정 색상이나 스타일이 유행이라고 할 때, ‘유행’이라는 용어에 내포돼 있는 의미는 사실 패드에 가깝다.

패드와 지속 기간은 비슷하지만 소수 집단에서 확산되는 트렌드는 ‘마이크로 트렌드(micro trend)’라고 한다.

더 나아가 5~10년에 걸쳐 보다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트렌드’라고 한다. 트렌드는 시장이 변화하는 방향을 가리키며, 그 변화의 이면에 사람들의 심리적 동기가 작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렌드보다 지속 기간이 훨씬 긴, 적어도 20~30년 이상의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사회·문화적 변화는 ‘메가 트렌드(mega trend)’라고 하며, 그 외에 자연 생태계처럼 아주 긴 기간을 두고 변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를 ‘메타 트렌드(meta trend)’라고 칭한다.

트렌드 종류에 따라 현상을 캐치하는 방법론도 달라진다. 반짝 유행에 그치는 패드와 소수의 집단에 나타나는 마이크로 트렌드는 사례 조사, 트렌드 다이어리, 이머징 이슈 분석과 같은 방법론을 통해 향후 트렌드로 확산될 만한 옥석을 가리고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5~10년 주기를 갖는 트렌드는 소비자 FGD, 델파이 조사 등 정성 분석을 통해 발전 전망과 변곡점을 파악한다. 보다 넓은 집단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메가 트렌드 이상의 영역에서는 설문조사, 빅데이터와 같은 정량적 분석이 유용하다.


'왜 그 현상이 나타날까' 생각을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재 일어나는 현상이 반짝 유행에 그치는 것인지, 중장기 트렌드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트렌드의 원인을 이해해야 하는데, 현상의 이면에 있는 심리적 동기, 사회·경제적 배경, 기술적 진보, 해당 세대의 성장 배경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다시 말해 현재 유행하는 표면적인 현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