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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앱 결제법

구글, 애플과 같은 앱마켓 사업자가 자사의 결제 시스템 사용을 강요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국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말한다.
구글은 2020년 7월 모든 앱을 대상으로 인앱결제를 강제한다는 전략 변경을 예고했다. 한마디로 무조건 구글 결제 솔루션을 쓰라는 얘기다. 일부 전문가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전략이 시행되면 산업 생태계 전체가 종속된다”며 “한국이 지금까지 일궈낸 성과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8월 17일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1년 3월 말 자국 의회에 제출한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인앱 결제법을 새로운 디지털 무역장벽으로 간주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8월 17일 마크 뷰제 앱공정성연대(CAF) 창립임원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백악관과 미국무역대표부(USTR)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한국의 인앱결제 방지법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의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오히려 인앱결제 방지법은 독점체제를 방지하는 친자유주의 정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CAF는 구글, 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미국 매치그룹, 에픽게임즈 등 콘텐츠 업체가 모여 만든 시민단체다.


인앱 결제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면 국내 앱마켓 시장을 사실상 양분한 구글과 애플의 수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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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allergic rhinitis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코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흐르고, 발작성 재채기가 잦아진다. 때로는 코안이 가렵기도 하다. 증상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이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습도·기압의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 때마다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당사자조차 알아채지 못할 때도 있다.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가운데 두 가지 이상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한쪽만 코가 막히거나 노랗고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오고, 코피가 잦은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과 관련성이 낮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부비동염(축농증), 후두염부터 만성적인 후각장애까지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알레르기 치료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팔뚝에 알레르기 물질 작용을 완화해주는 주사약을 맞는 ‘피하면역 주사요법’과 알약 형태의 항원을 혀 아래에 넣어 면역관용(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에 몸이 반응하지 않는 것)을 유도하는 ‘설하면역 치료법’이다. 두 가지 모두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물질을 조금씩 투여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간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다. 코안이 붓거나 물혹, 비중격만곡증 등이 동반되면 알레르기 치료와 함께 코의 구조적 교정을 병행해야 한다. 비중격은 코안의 좌우 경계를 가르는 일종의 벽이다. 이 벽이 비정상적으로 휘어지면 코막힘, 축농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코의 좌우 양쪽에 있는 작은 뼈인 하비갑개가 부풀어올라 코를 막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비중격을 똑바로 세우거나 비갑개를 절제하는 등 코의 구조를 교정하는 치료도 동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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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혈관의 지름이 좁아져서 혈액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가슴 통증. 숨이 찰 뿐 아니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혈관이 협소해지면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산소와 영양 공급도 감소한다.

협심증 환자는 평소엔 큰 증상이 없다가 운동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가슴 통증을 느낀다. 심장 근육에 많은 산소가 필요한 경우다. 마찬가지로 날씨가 추워지거나 감정이 격해질 때도 가슴 정중앙과 왼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가슴을 쇳덩이가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심장에 마치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이 아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이 통증은 5분간 지속되다가 안정을 취하면 사라진다. 협심증이 심해질수록 지속 기간이 길어지지만,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협심증은 고령층, 흡연자, 고혈압·당뇨병·비만 환자 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피세포는 건강할 땐 협착이 잘 안 되지만 내피세포가 노화, 흡연 등으로 인해 손상되면 동맥경화나 혈전증(혈액이 덩어리지는 질병)이 쉽게 생긴다.

부모·형제 중에서 55세 이하의 남자, 65세 이하의 여자에게 허혈성 심장질환이 발병하는 등 가족력이 있다면 협심증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 2016년 63만 명이었던 국내 협심증 환자는 2020년 67만 명으로 늘었다. 이 중 60~70대가 약 43만 명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협심증 환자는 좁아진 혈관을 다시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협심증과 원인이 비슷한 심근경색도 스텐트를 삽입해 막힌 부분을 다시 뚫고 혈관 지름을 늘릴 수 있다. 스텐트 삽입술 이후에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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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수소 플랜트

기체 상태인 수소의 온도를 영하 253도까지 낮춰 액체 상태로 만드는 설비다.

액화수소는 운송과 저장에 유리해 수소 경제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수소를 담은 용기의 압력이 기화수소 대비 크게 낮아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액화수소를 이용하면 저장 용기의 무게가 크게 가벼워져 트레일러 한 대가 운송할 수 있는 수소량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수소 자동차나 드론도 더 많은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가동 시간이 2~10배 늘어난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폭발 위험도 크게 낮아진다.


액화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안전밸브부터 저장장치까지 30여 가지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했다. 어렵게 기술을 개발해 공장을 짓더라도 이 같은 기준 없이는 정부 허가를 받기 힘들다. 기준을 하나씩 정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기업이 직접 기준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해야 하고, 해외 기준 및 사례와 관련된 데이터도 수집해야 한다.

액화수소는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했지만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은 각종규제에 막혀 묶여 있었다. 그러다가 2021년 9월 14일 산업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규제 샌드박스 과제로 정식 확정됐다. 앞으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을 위한 각종 표준은 생산 및 공장 가동 과정에서 도출된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이미 액화수소 플랜트가 가동되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 기준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대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경남 창원시 산하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출자해 세운 하이창원은 2023년 액화수소 판매를 목표로 2022년 창원에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완공한다.

효성하이드로젠과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5월 울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SK E&S도 2023년 말까지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에 들어간다. SK E&S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이 대폭 앞당겨지면서 한국이 수소 경제를 주도할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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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단백질 식품

alternative protein food

단백질 식품을 제조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동물성 단백질 원료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동물성 단백질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을 뜻한다.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 칸에 탄 하층민들은 양갱처럼 생긴 거무튀튀한 단백질 블록으로 식사를 한다. 극 중반 단백질 블록의 원료가 바퀴벌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영화 속 주인공은 분노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2009년 비욘드미트가 식물성 대체육 햄버거 패티를 내놓은게 처음이다. 잇저스트는 2017년 녹두를 원료로 만든 달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3년 만에 1억 개 이상 판매하기도 했다.

2020년대 들어 소, 돼지 등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암모니아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자 곤충 등을 활용해 친환경 대체 단백질을 개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곤충은 친환경 식재료이기도 하다. 소고기와 비교할 때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는 데 필요한 물은 8분의 1, 사료는 13분의 1 수준이다. 식용 곤충을 기를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도 소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다만 곤충을 식재료로 쓰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혐오감이 여전히 크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동물 대신 식물과 곤충, 해조류, 미생물 등을 이용해 만드는 대체 단백질 시장은 친환경 바람을 타고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7년 89억8900만달러(약 10조7000억원)에서 2019년 103억4600만달러(약 12조3000억원)로 15.1% 커졌다. 2025년에는 178억5900만달러(약 21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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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누피라비르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리지백바이오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머크는 2021년 10월초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는데 2021년 말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몰누피라비르는 리보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로, 코로나 감염을 일으키는 SARS-CoV-2를 포함한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한다.


먹는 약이 나오면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치료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국면을 바꿀 ‘게임체인저’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MSD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에게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했더니 입원·사망 위험이 50% 줄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올해 8월부터 시행한 임상 3상시험의 중간 결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상 환자 모집을 멈추고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도록 허용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확인된 코로나19는 불과 3개월 만에 세계 각국으로 번졌다. 잠복기가 짧은 데다 무증상 환자도 바이러스를 퍼뜨린 탓이다. ‘스텔스 바이러스’로 불린 코로나19는 환자가 여러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뒤 뒤늦게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기도 하는 전례 없는 감염병이다. 접촉자를 격리해도 감염병을 차단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환자를 모두 병원에 수용하는 것도 효용이 크지 않은 조치다.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환자가 70%에 이르기 때문이다.


먹는 약은 이런 방역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 감염 초기 재택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의 혼란을 잠재웠던 것은 독감 백신과 먹는 약 타미플루였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왔지만 각국에서 환자가 속출하는 것도 먹는 약 수요를 키우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일 기준 70만1000명에 달했다.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스페인독감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었지만 매일 4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 한국 신규 확진자는 2021년 10월 2일 2086명이다. 성인의 61%가 접종을 마쳤지만 4차 유행이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입원·사망위험 확 줄일 '게임체인저' 등장…위드 코로나 빨라진다

'코로나판 타미플루' 이르면 연내 출시
“인류는 곧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끝내기 위한 모든 도구를 갖추게 된다. 백신과 마스크, 신속한 검사, 항체치료제 그리고 먹는 약이다.”

세계적 의학기관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3일 이렇게 밝혔다.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리지백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등 먹는 약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2020년 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항체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이들 주사를 맞으려면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환자만 선별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먹는 약이 나오면 모든 환자가 감염 초기 치료 대상이 된다.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란 평가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출시…"위드 코로나 빨라진다"
몰누피라비르 복용 29일 내 사망 ‘제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악화를 막아주는 효과는 50% 정도다. 감염된 지 5일이 지나지 않은 성인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29일 후 입원치료를 받은 비율이 7.3%였다. 같은 방식으로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는 14.1%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망 위험은 크게 갈렸다. 몰누피라비르를 먹은 환자 중 29일 안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지만 가짜 약을 먹은 환자는 8명 숨졌다. 만 60세 이상은 물론 비만·당뇨·심장병 환자도 임상시험에 포함한 결과다. 델타와 감마, 뮤 변이 환자 비율도 80%에 이른다. MSD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155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할 계획이었다. 이번 중간 분석에 포함된 사람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결과를 받아든 미 식품의약국(FDA)은 사용승인 절차에 들어가도 좋다고 권고했다. 약효를 확인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데이터가 상당히 인상적”이라며 “FDA가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치료제 올인한 백신강호 MSD
MSD는 세계 3대 백신 회사로 꼽힌다. 하지만 올2021년1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먹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몰누피라비르는 2020년 5월 리지백으로부터 개발권을 얻은 후보물질이다. 독감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를 코로나19 치료용으로 바꿨다.

핵산 구성성분(리보뉴클레오시드)과 비슷한 화합물을 투여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동물실험에선 예방과 치료는 물론 전파 차단 효과도 확인됐다. 환자는 매일 두 번 캡슐 형태의 알약을 4개씩 먹어야 한다. 5일간 알약 40개를 복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700달러다. 기존 주사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백신은 확산을 막는 방패다. 확진자를 줄이고 치사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미 감염된 사람에겐 효과를 내지 못한다. 먹는 약이 개발되면 인류는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강력한 창을 갖게 된다. 경증 환자에게 바로 투여해 증상을 줄이고 항체 치료제 등을 보완 치료에 쓸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 주사제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출시됐다. 항체치료제도 나왔지만 모두 주사제다. 입원 환자에게만 쓸 수 있는 데다 몸속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데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 렘데시비르가 입원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하는 데 그친 이유다.

백신 확보 전쟁에서 치료제 전쟁으로
MSD는 2021년 1000만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부가 확보한 물량은 170만 명분이다. 2021년 MSD는소득이 낮은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복제약을 만들 수 있도록 특허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머크와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인 국제의약 특허풀, MPP와 계약을 맺고 MPP가 다른 제약사들에 복제약을 만들 수 있도록 특허 사용을 허가하는 방식이다. WHO가 코로나19를 국제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는 한 로열티는 받지 않을 예정이며 저소득 및 중위소득 국가 105개국이 적용대상이다.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저개발 국가 등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