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금융은 결제, 대출, 뱅킹,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를 비금융 플랫폼에 통합하여,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앱이나 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금융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금융 모델은 소비자가 직접 금융기관에 접근해야 했지만, 임베디드 금융은 브랜드나 플랫폼의 기존 사용자 경험 안에서 금융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이 방식은 API 기반으로 금융 파트너와 연동되며, 대표적인 예로는 ‘지금 구매, 나중 결제(Buy Now, Pay Later)’ 기능이 있다.
기존 핀테크는 독립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반해,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 서비스 내에 금융을 녹여 넣는 통합형 경험을 지향한다.
한국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쿠팡페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플랫폼은 자체 앱에서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대출, 보험,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뱅크, 토스 등 주요 플랫폼은 최근 사용자 중심의 금융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24년 한국 임베디드 금융 시장은 약 10억 3천만 달러(1조 4천억 원) 규모이며, 전년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9년까지 연평균 35.2% 성장하여 약 56억 2천만 달러(7조 6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은 2023년 823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2,913억 달러로 약 1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며, 소비자에게는 금융 접근성 향상이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한편, 기존 금융기관과의 규제 차이, 이용자 보호, 데이터 보안, 금융사 간 파트너십 구조 등은 향후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