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과제 및 시사점

MADE IN SPACE, 지구 한계를 뛰어넘는 우주 공장 4화
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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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제조가 가능성을 넘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경제성 확보 및 회수 비용 절감 ▲궤도 내 품질 관리 및 표준화 ▲법적·제도적 불확실성 극복 ▲우주 쓰레기 처리 및 궤도 안전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함

  • [경제성 확보 및 회수 비용 절감] 가장 큰 걸림돌은 화물 운송에 투입되는 물류 비용임
    - 스페이스엑스 등에서 발사체를 재사용하면서 원료를 우주로 보내는(업매스⁶) 비용은 획기적으로 감소한 반면, 제조된 제품을 지구로 가져오는 회수(다운매스⁷) 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
    - 아직까지 신약·특수 광섬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소량 생산되다 보니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음
  • [궤도 내 품질 관리 및 표준화] 공간상의 제약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품질 검증이 어려움
    - 우주는 인력 상주 및 수시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모든 제조 공정을 원격 시스템이나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오차 없이 수행해야 하는 높은 기술적 어려움이 따름
    - 2월 현재 우주 제조 제품에 적용되는 국제적 품질 인증 표준은 부재. 예컨대 미세중력 환경에서 성장한 단백질 결정이 지상에서 성장한 단백질 결정 대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품질을 가진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인증해 주는 표준화된 평가 프로토콜이 필요
  • [법적ㆍ제도적 불확실성 극복] 우주법이 상정한 범위를 넘어선 활동으로 법적 분쟁 소지가 존재
    - 우주정거장이나 제조 위성이 어느 국가의 관할권에 있느냐에 따라 특허권과 제조법 보호 범위가 달라질 수 있음
    - 미국연방항공청(FAA) 등 각국 규제 기관의 재진입 허가(Reentry Licensing)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제품 회수와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 가능
  • [우주 쓰레기 처리 및 궤도 안전 확보] 제조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
    - 제조 플랫폼 회수 캡슐, 원료 보급선 등이 빈번하게 오가면서 초래되는 궤도 내 교통 혼잡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국제적인 우주교통관제(STM) 시스템이 시급
    - 구조물을 조립하거나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파편들이 우주 쓰레기가 되어 다른 위성이나 정거장을 위협할 수 있음
    - 특히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⁸이 경고하듯 충돌로 생성된 수많은 파편이 다른 위성과의 추가 충돌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궤도 내 위험이 급증하는 연쇄 반응이 발생 가능
⁶ 지구에서 우주로 올려 보내는 원료ㆍ장비ㆍ보급품 등의 화물 질량을 의미

⁷ 우주에서 지구로 되가져오는 화물 질량을 의미. 재진입 열·안전 착륙 등의 제약 때문에 아직 비용이 매우 높고, 용량도 제한적임

⁸ NASA 과학자 도널드 J. 케슬러가 1978년에 제기한 우주 재난 시나리오로, 급증한 우주 쓰레기가 연쇄 충돌을 일으켜 지구 저 궤도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을 의미

○ 우주 제조는 현재 과거 인터넷 산업의 태동기와 마찬가지로, 초기 인프라와 표준을 선점하는 자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거머쥐는 변곡점을 맞이한 것으로 판단

  • 연내 생산된 제품의 지구 회수가 본격화되고, 거대 인프라 건설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 특히 제약, 소재(반도체 등), 인프라가 서로 맞물려 거대한 궤도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인류의 생산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 공간으로 확장될 전망
    - ‘무인 캡슐의 지구 귀환 본격화’와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모듈 발사’가 이루어지면서 우주 대량 생산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됨
    ※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독자적인 위성 플랫폼을 적용한 ‘W-5 미션’ 캡슐의 지구 귀환에 성공하며 통산 다섯 번째 회수 기록을 달성. 이는 자체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우주 시장의 표준을 선점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됨
    ※ 액시엄스페이스는 올해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모듈을 발사하여 국제우주정거장에 결합하는 데 성공
  • 이제 우주는 탐사의 대상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양산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며 자원 순환이 일어나는 ‘지구 밖의 공업 지구’로 변모 중임
    - 발사 비용 절감은 우주 제조 생태계 구축의 핵심 동력이 되어, 고부가가치 산업의 무게중심을 지구 밖 궤도로 이동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

○ 제조업 강국 한국은 우주 환경을 ‘실험실’이 아닌 실질적인 ‘생산 라인’으로 재정의하고, 보유한 제조 경쟁력을 새로운 경제권에 성공적으로 이식시킬 전략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

  •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쌓아온 제조업 신뢰도를 차세대 ‘메이드 인 스페이스’의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강구
    - 그동안 축적해 온 반도체(초미세 공정), 바이오(고순도 배양), 모빌리티(자동화 양산), 조선(거대 우주 구조물) 분야의 공정 관리 노하우를 우주용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⁹ 생산 모듈로 규격화한다면, 태동하는 우주 경제권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
⁹ 컴퓨터나 전자기기에 주변 장치를 연결하면, 수동으로 설정하거나 별도 드라이버 설치 없이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구성하여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작동하는 편리함으로 사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며 연결 및 제거가 자유로움. 한국의 뛰어난 제조 설비를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범용 장비로 만들어 표준화한다면 우주 시장 장악 가능

참고문헌

<국내 문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23.10, “우주 경제 시대, 우주 제조 및 조립 서비스(ISAM) 육성 방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6, “미국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장 동향과 시사점”.
《동아사이언스》, 2026.01.02, “상업용 무인 위성서 반도체 제조 조건 실증…'우주 반도체' 첫걸음”.
산업연구원, 2022.02.28, “뉴 스페이스 시대의 국내 우주 산업 발전 방향”.
우주항공청, 2024.5.30,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우주항공청 정책 방향”.
KDB미래전략연구소, 2024.06.03, “우주 산업 현황 및 시사점”.
한국개발연구원(KDI), 2024.12.31, “미래 기술 산업 생태계 연구: 우주 기술과 산업”.
한국무역협회, 2021.09.14, “우주 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해외 문헌>

Citi, May 9, 2022, “SPACE: The Dawn of a New Age”.
McKinsey & Company, Dec. 1, 2022, “Manufacturing in space: The next giant leap?”.
Morgan Stanley, May 19, 2022, “5 Key Themes in the New Space Economy”.
NASA, Oct. 1, 2025, “In-Space Servicing, Assembly, and Manufacturing (ISAM) State of Play - 2025 Edition”.
Varda Space Industries, Jan. 2026, “Mission Update: Successful Re-entry and Recovery of W-Series Capsule”.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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