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상단 기준 4.25%에서 4.0%로 25bp 인하했다. 성명서는 상호관세 여파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이 천천히 상승하고 있지만 고용시장 하방리스크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는 만큼, 현재 제약적인 수준인 정책금리를 중립금리 쪽으로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결정 과정에서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빅 컷 (50bp 인하) 소수의견을,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개진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연준 내부에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점차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