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의 끝자락 (2), 정부의 강한 의지와 달러 약세의 조합

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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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24일 정부의 환율 강력 대응 발표 이후 20원 급락
  • 기재부의 추가 조치는 국내 투자와 외환 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
  • 역외에서 달러 약세, 일본 정부의 강력 대응 등 대외 환경도 환율에 하방 요인
  • 고환율의 끝자락 (2),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의 강한 후속 조치 예상

24일 정부의 환율 강력 대응 발표 이후 20원 급락

12월 24일 오전 11시 현재 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20원 가량 급락한 1,463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은 1.4원 상승한 1,484.9원으로 출발했으나, 개장 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발언이 시장에 전해진 후 개장 직후 곧바로 10원 가까이 하락했고,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되면서 저가는 1,458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기재부의 보도자료가 공개되고 시장은 낙폭을 다소 축소시키며 1,460원대 초반으로 반등했다. 이번 조치가 처음은 아니지만 정책실장의 발언이 ‘말보다 행동’할 것임을 명확히 밝히자 그 동안 높게 형성되었던 달러/원 환율이 모처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재부의 추가 조치는 국내 투자와 외환 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

24일 오전에 공개된 기획재정부의 환율 안정 조치는 외환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내투자와 외환안정 관련 세제지원 방안이다. 개인투자자에게는 해외주식 매각 후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 시 양도세를 감면해주며,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도입과 환 헤지 시 양도세를 공제, 기업에게는 해외자회사의 수입배당금에 대해 이중과세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수요를 국내로 환류시키고, 기업의 해외배당금 수입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이는 그 동안 역내의 달러 수요를 자제시키고 역외의 달러 자산을 역내로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판단된다.

역외에서 달러 약세, 일본 정부의 강력 대응 등 대외 환경도 환율에 하방 요인

23일 저녁에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연율로 4.3%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23일 달러화 지수 (DXY)는 0.35% 하락했고, 지수는 98pt를 하회했다. 3분기 성장은 양호했지만 4분기 성장은 셧다운 영향에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 최근 미국 고용 등 주요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2회 인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한, 일본 엔화도 강세를 이어갔는데, 일본 재무상의 엔저에 대한 강력한 대응 소식에 이틀 연속 엔화가 강했다. 이러한 대외 환경 역시 24일 달러/원 환율 급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고환율의 끝자락 (2),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의 강한 후속 조치 예상

당사는 지난 12월 18일자 Issue Report ‘고환율의 끝자락, 커지는 달러/원 하방 리스크’ 자료를 발간한 바 있다. 환율이 1,480원대로 올라섰지만 이는 과거 경험적으로 극단치에 있으며, 정부가 더 강한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역외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엔화도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환율 안정을 위한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다. 여기서 멈춘다면 환율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정부 정책 의지를 보면 수급 불균형 해소와 주체들의 심리 변화까지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주면 2025년 연말 종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연말 종가까지 정부의 강한 후속 조치가 예상된다.

24일 달러/원 환율 20원 이상 급락

24일 '달러/원 환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20원 이상 급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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