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의 마지막 회의, 정책금리 동결기조 지속에 무게

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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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4월 FOMC, 정책금리 동결, 인플레 우려에 점차 매파적으로 기우는 연준
  • 파월 의장, 연준 독립성 유지 위해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 직위 유지할 것
  • 신임 연준의장 취임에도 정책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

4월 FOMC, 정책금리 동결, 인플레 우려에 점차 매파적으로 기우는 연준

30일 새벽,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상단 기준 3.75%로 동결했다. 성명서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고용 부진에도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전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25bp 인하 소수 의견을 제시한 반면, 3인은 성명문에 완화적 표현 (easing bias)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미-이란 간 휴전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만큼,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점차 매파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중동 전쟁 발 인플레 우려에 정책금리 동결

'2018년부터 2026년까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추이를 나타낸 꺾은선 그래프'다. 2024년 고점 이후 하락하여 26년 초 3.75%를 기록 중이며,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금리가 동결된 상황을 보여준다.

자료: Fed,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반등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를 나타낸 혼합 그래프'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최근 물가 지수가 3.3%로 반등했으며, 주거비와 서비스 등 항목별 기여도가 표시되어 있다.

자료: CEIC,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신규 고용 견조와 실업률이 낮은 기묘한 균형 상태 지속

'2023년부터 2026년까지의 미국 비농업 고용자 수 증감과 실업률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다. 고용자 수는 변동을 거듭하며 최근 17.8만 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상승세를 보이다 4.3%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료: CEIC,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중, 고유가 국면 장기화 예상

'2021년부터 2026년까지 WTI 유가와 휘발유 가격의 추이를 보여주는 선 그래프'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로 인해 최근 유가가 급등하며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흐름을 나타낸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결정문 전후 변경점

'2026년 3월 19일과 4월 30일의 미 연준 정책금리 결정 배경 및 통화정책 방향을 비교한 표'다. 정책금리는 3.75%로 동일하며,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변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된 결정임을 보여준다.

자료: Federal Reserve Bank,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주: 붉은 부분은 변경 내용

파월 의장, 연준 독립성 유지 위해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 직위 유지할 것

파월 의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법무부가 연준 수사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나,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의장 임기가 종료된 후에도 이사 직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그림자 의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장의 역할을 존중한다고 언급하면서 선을 그었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우려만 제외하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 분쟁이 전망에 큰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화 정책 경로의 경우 정책 금리가 경제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중립 금리 범위 (3%~4%)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고 강조했다.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에 대한 논의가 활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기존 문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3인의 이사가 완화적 표현 유지에 반대 의사를 개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임 연준의장 취임에도 정책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

케빈 워시가 미 상원 은행 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신임 연준 의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정책 금리 동결 기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명문에서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완화적 표현 유지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만큼, 워시가 취임하더라도 이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FOMC 전만 하더라도 케빈 워시의 트럼프 친화적인 성향을 감안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으나, 매파적인 FOMC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매파적인 FOMC와 국제 유가 오름세를 반영해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수 있으며, 중동 전쟁 비용을 국채 발행으로 해결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감안할 때 미 국채 금리는 추가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FOMC 이후, 시장은 정책금리 인상 기대 반영 시작

'FOMC 전후 시장의 정책금리 전망 변화를 비교한 막대그래프'다. 금리 동결 기대가 85.5%로 가장 높으며, FOMC 이후 25bp 인하 기대는 줄고 25bp 인상 기대가 13.5%로 새로 반영되었다.

자료: Fed Watch,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 국채 금리, 국제유가 오름세와 매파적인 연준에 상승

'미국 10년물 및 2년물 국채 금리와 연준 정책금리의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다. 국제유가 상승과 매파적인 연준의 영향으로 최근 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각각 4.43%와 3.96%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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