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시작, 연속 인상에는 신중한 모습

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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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로 25bp 인상,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모드로 전환
  • 총재 기자간담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강조
  • 물가경로 감안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전망,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
  • 국고채 금리,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에도 보수적 대응 필요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로 25bp 인상,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모드로 전환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는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했다. 통화정책방향문서 (이하 통방문)는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당기간 상회하고 금융안정 리스크도 잔존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중동지역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전쟁 전 수준을 상회하면서 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를 상당 기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장 측면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와 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상

'2014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를 나타낸 계단형 선그래프'다. 기준금리는 2021년 이후 빠르게 상승해 2023~2024년 3%대를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2026년 7월 기준 2.75%로 인상된 수준을 보여준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국제유가 반등으로 에너지 인플레 우려 잔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브렌트유 가격 변화를 나타낸 선그래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시점을 붉은 점선으로 표시했으며, 전쟁 이후 유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 가격은 배럴당 85.3달러 수준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물가, 8월에 정점을 찍고 점차 안정될 전망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 상승률, 근원물가 상승률을 비교한 선그래프'다. 세 지표 모두 2022~2023년 높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점차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며, 2026년에는 기대인플레이션 3.16%, 소비자물가 2.80%, 근원물가 2.48% 수준을 나타낸다.

자료: 국가데이터처, 한국은행,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수출물량, 전기대비 증가율 확대, 수입물량은 감소

'2015년부터 2027년까지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의 전기 대비 증감률'을 비교한 선그래프다. 수출물량은 최근 증가세가 확대돼 7.7%를 기록한 반면, 수입물량은 감소세를 보이며 -2.8% 수준을 나타낸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문구 변경점

'2026년 4월 10일, 5월 28일,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문구 변화를 비교한 표'다. 기준금리, 세계 경제, 국내 경제, 물가상승률, 금융시장, 정책 방향 등 주요 항목별 내용을 정리했으며, 붉은 글씨로 변경된 문구를 강조해 표시한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 주: 붉은 부분은 변경내용

총재 기자간담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강조

신현송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1)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2) 앞으로 있을 몇 차례의 회의는 전부 살아있는 회의 (Live meeting)로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으며, 3) 기준금리 인상 폭과 속도는 추가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달려있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2분기 성장률이 중요하다면서,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웃풋 갭도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물가는 유가 안정에도 수출 호조로 인한 2차 파급효과로 인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경로 감안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전망,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

미-이란 간 국지전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한은 기존전망 (브랜트유 기준 93달러)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긴축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유인은 제한적이다. 물론 한은 총재가 언급한 것처럼 2분기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보일 경우, 수요측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수 있다.

2분기 성장률 컨센서스는 전기비 0.4%, 전년동기비 3.4%지만, 이를 상회할 시 기준금리 연속 인상이나 최종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수요측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데 시차가 필요한 만큼, 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유지한다.

2분기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 발생 가능성에 유의

'경제성장률과 성장 기여 요인을 분기별로 비교한 복합 그래프'다. 최종소비지출, 건설투자, 총자본형성, 순수출 등 항목별 기여도를 막대로 표시하고 경제성장률을 선으로 나타냈으며, 2026년 2분기 성장률은 3.4% 수준을 보여준다.

자료: 한국은행, Bloomberg,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국고채 금리,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에도 보수적 대응 필요

국고채 금리는 총재 기자간담회 발언 이후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과 대외금리 하락을 반영해 3년물 기준 3.8%초반까지 하락했다. 시장이 이미 기준금리 3~4회 인상을 선반영한 상태인 만큼,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되었음에도 국고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요인은 제한적이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시, 최종금리 레벨에 대한 재평가 과정에서 국고채 금리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국고채 금리,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승 폭 제한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한국 10년물 금리, 3년물 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비교한 선그래프'다. 기준금리가 2.75%로 인상됐지만 장기금리는 4% 안팎에서 움직이며 시장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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