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Preview, 기준금리 연속 인상이 급하지 않은 이유

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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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백투백 인상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시장
  •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나 결정 과정은 박빙 (Close Call)일 것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백투백 인상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시장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25bp 인상함으로써 긴축 사이클 진입을 공식화했다.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가 장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긴축 기조 전환은 불가피했다.

다만 한은 부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자, 기준금리 연속 인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백투백 인상이 가능할 수 있겠으나,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정도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의 시급성을 점검해보자.

1. 성장

금통위 후 발표된 2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6%, 전년동기비 3.7%로 예상을 상회했다. 1분기 급격한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월간 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이 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올해 성장률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3% 초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과 유사한 전망치를 제시하는 한국개발연구원 (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발표했다.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려면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2Q 성장률, 순수출과 소비 주도로 전기비 0.6% 기록

'2023년~2026년 분기별 경제성장률 및 순수출·소비 등의 기여도'를 나타낸 막기 그래프이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수출, 2개월 연속 천억 달러에 근접

'2021년~2026년 월간 수출액과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 추이'를 나타낸 혼합 차트이다.

자료: CEIC,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 물가/고용

7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79%로 6월대비 0.37%p 하락했다. 한은 총재가 언급한 근원물가는 2.61%로 0.13%p 상승한 반면, 생활물가는 0.86%p 하락한 2.61%을 기록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022년과 달리 물가가 급등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한은이 강조하는 수요측 인플레이션이 확산되려면 고용지표가 개선되어야 하나, 반도체에 편중된 성장 여파로 취업자 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정체된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의 시급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물가상승률 추이, 기준금리 인상의 시급성 낮아

'2018년~2026년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생활물가 상승률 추이'를 나타낸 꺾은선 그래프이다.

자료: 국가데이터처,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고용, 수요측 인플레 자극 제한적

'2023년~2026년 전산업,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증감'을 나타낸 차트이다.

자료: 국가데이터처,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소비심리 둔화, 기대인플레 하락도 연속인상 여력 약화

'2019년~2027년 소비자심리지수, 뉴스심리지수, 기대인플레이션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KB부동산,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3. 금융안정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에도 수출기업들의 원화 환전 수요에 힘입어 1,400원을 하향 돌파했다. 당분간 환율의 통화정책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정부 규제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우려된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규모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이 나올 수 있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나 결정 과정은 박빙 (Close Call)일 것

국내 경제가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물가에 대한 2차 파급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2.75%)을 전망하며, 점진적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인플레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금리결정 과정은 박빙일 것이다.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연속 인상 우려에 3년물 기준 3.8%까지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 이미 최종금리 3.5% 도달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분할매수로 대응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국고채 금리, 금통위 결과 확인 까지 보수적 대응 필요

'한국 3년물·10년물 국고채 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를 나타낸 꺾은선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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