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관세 불법화 판결에 주가 하락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S&P500(-0.69%), 다우(-0.55%), 나스닥(-0.8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대부분을 불법이라고 판결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인데요. 자칫하면 그동안 걷은 관세를 모두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2. 재정적자 문제 어떡해?
관세 불법 판결로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12일 기준, 미국 국가 부채는 37조 달러(약 5경 1,433조 7천억원)가 넘는데요.
작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124%에 달하고, 매년 이자로만 1조 달러를 지출해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죠. 아무리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세계 1위 경제 대국이라지만, 부채가 이렇게 쌓이다 보니 시장에서도 불안감이 커집니다.
3. 30년물 국채 금리, 5% 넘었다
미국 정부의 재정 불확실성 확대는 곧바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일,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4bp(1bp=0.01%P) 오른 4.96%를 기록했는데요. 3일 장중엔 5%를 돌파하기도 했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기준점(벤치마크)으로 활용되는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일 4.28%까지 치솟았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주식 투자의 매력이 낮아지고 주가가 하락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