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원·달러 환율 전망 | 고환율 이유와 향후 환율 흐름 정리

12월 평균 환율 1,470원 넘었어요
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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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500원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돼요.
  • 원·달러 환율이 오른 이유로 해외 주식 투자 증가, 한미 금리 격차 등이 꼽혀요.
  • 1,400~1,500원대가 원·달러 환율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470원대를 넘나들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달러 가치가 그렇게 높아지지 않았는데도 유독 원화만 약세를 보인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오른 이유와 2026년 환율 전망을 알아볼게요.

2026 원·달러 환율 전망 | 고환율 이유와 향후 환율 흐름 정리

원·달러 환율, 얼마나 높은가요?

올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원·달러 환율 평균치가 1,47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3월 이후 월평균 기준 최고 수준이에요.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어요. 하지만 지난 12일 장중 환율이 1,479.9원까지 치솟는 등 타결 이후에도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요.

환율이 높으면 무슨 일이 있나요?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유리하지만,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이나 소비자에겐 불리하게 작용해요. 원유·곡물·에너지 등 대부분의 수입 원자재 가격이 함께 오르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지는 데다가, 해외여행이나 유학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에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 해외 주식 투자 증가, 무역수지, 외국인 투자 자금 흐름,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 지정학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환율에 영향을 줘요. 예를 들어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다면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하며 달러 수요가 늘고 환율이 오르는 식이죠.

최근에는 유독 원화가 약해요

환율이 오르는 가장 큰 요인은 보통 달러 강세예요. 일반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높으면 환율이 오르고, 달러 인덱스가 낮으면 환율이 떨어지는 흐름이 나타나요. 실제로 올해 6월 말, 달러 인덱스가 96선까지 내려가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도 1,350원 수준까지 떨어진 적이 있어요.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요. 달러 인덱스는 대체로 100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이 1,479.9원까지 치솟으며 6월 말보다 120원 넘게 올랐죠. 국제적으로 달러 강세가 아닌데도, 유독 원화만 약세를 보인 거예요.

💡 달러 인덱스란?

달러 인덱스는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달러가 다른 주요 통화들보다 강해지면 달러 인덱스는 오르고, 반대로 약해지면 떨어져요.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설정해, 보통 100 전후에서 오르내리는데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자 달러인덱스는 70.698까지 떨어졌고, 2022년에는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달러 인덱스가 110을 넘어서기도 했어요.

고환율 이어지는 이유는?

국민연금, 개인이 해외 투자 늘렸어요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 상승 요인의 70%가 국민연금·개인 등의 해외투자 증가라고 보고 있어요.


  •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달러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고, 환율이 올랐어요. 지난 8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는 약 771조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70조원 넘게 늘었는데요. 이처럼 국민연금이 매년 원화를 대규모로 달러로 바꾸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죠.
  •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늘린 것도 환율이 오른 요인 중 하나로 꼽혀요. 지난달 24일 기준,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규모는 약 306조원으로, 국민연금 해외 투자액의 약 40% 수준에 달하는데요. 올해 9월 이후에는 서학개미 순매수 금액이 매달 50억 달러를 넘기며 꾸준히 해외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어요. 과거에는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에 유입되며 원화 강세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국내로 들어온 달러가 해외 주식 투자로 다시 빠져나간다고 볼 수 있죠.

한미 금리차도 영향을 줘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75~4.00%, 한국은 2.5%로 격차가 최대 1.5%p에 달해요. 격차가 크다 보니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서 유출돼,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요.

다만, 최근 미국 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다가, 시장 금리 격차는 비교적 작기 때문에 자금 유출 우려가 크지 않을 거란 반론도 나오죠. 경제가 복잡해졌기 때문에 원화 약세를 한미 금리차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어요.

200억 달러 대미 투자금도 원인일 수 있어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조건이었던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돼요. 대미 투자금은 한국은행의 외화 자산 운용수익과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될 예정인데요. 문제는 작년 한국은행의 외화 자산 운용수익이 약 9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했고, 이 중 30%는 법정 의무 적립금으로 묶여 실제 사용 가능한 금액이 약 65억 달러 정도라는 점이에요.

결국 부족한 재원은 국채 발행 등 부채 조달로 메꿀 수밖에 없는데요. 이 과정에서 외환시장에서 대규모로 달러를 사들여 환율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요.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어요

최근 AI 버블 가능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도 원인이에요. 자연스럽게 안전자산인 달러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원·달러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는 거죠.

2026 원·달러 환율 전망

환율, 앞으로 어떻게 될까?

환율 떨어질 거라고 보는 시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6년에 원화 가치가 오를 거라고 내다봤어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효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등을 통한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경우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

1,400원대 고환율, 뉴노멀이라는 시각

다만, 환율 하락 전망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아요. 가계부채 부담 등 국내 경제를 둘러싼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한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최근 해외 투자 확대 등의 요인이 환율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질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요. 오히려 현재의 1,400~1,5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새로운 기준점, 즉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요.

2026 원·달러 환율 전망 자주 묻는 질문

Q.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좋은 점이 있나요?

A. 환율이 오르면 해외 수출 기업은 달러를 원화로 바꿨을 때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유리해요. 또 외화 자산 보유자나 해외 송금을 받는 사람 역시 이익을 볼 수 있어요.

Q.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어떤 점이 안 좋은가요?

A.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환산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라 국내 물가가 오를 수 있어요. 또한 기업이나 정부가 해외로부터 빌린 해외 채무 부담이 커질 수 있고요.

Q.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하나요?

A.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내 증시는 하락하고,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국내 증시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증시가 올라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코스피가 10% 올랐는데, 원·달러 환율 역시 10% 올랐다면, 달러 기준 수익률이 0%인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 콘텐츠는 12월 16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한국은행 경제교육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식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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