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어지는 한미 협상
지난 7월 30일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타결했지만, 구체적인 협의를 여전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상호관세를 낮추는 대신, 한국이 총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합의에 성공했는데요.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실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들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죠.
2. 장관들 릴레이 방미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실무협의는 성과 없이 끝났고, 11~12일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났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죠.
러트닉 장관은 11일 “한국은 관세를 내든 합의를 받아들이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관세를 25%로 다시 높일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