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스피(KOSPI) 지수가 5,000pt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연초 4,200pt 수준에서 불과 3주일 만에 4,900pt를 상회하며 1개월 수익률이 무려 17%에 달한다. 이번 상승장은 외국인과 국내 금융기관이 주도했으며, 개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음에도 러/원 환율 역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말 종가가 1,439원이었는데, 1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1,480원에 근접했다. 통상 증시 상승이 자국 통화의 수요 강세를 의미하는 것과 달리, 최근 국내 증시와 환율은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즉, 증시 상승에도 원화보다 달러가 강하다는 뜻이다.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여전히 외환 수급의 불균형에 기인한다. 지난 1월 15일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정 이후 이창용 총재는 최근 환율상승 대부분 이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심 리 때문으로 평가했다. 이런 고환율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