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은 최대 호황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국내 무역수지는 흑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무역수지는 74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에 기록한 115억 달러 대비 무려 6배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올해에만 147.1%에 달한다.
무역수지 흑자로 경상수지 역시 흑자 폭이 월간 기준 최대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경상수지는 737억8,000만 달러에 달하며, 동기간 상품수지가 73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은 상품수지 흑자에 기인한다.
반도체 호황은 국내 경제성장률도 견인했다. 올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1.7% 늘어났는데, 시장 예상치가 0.9~1.0%임을 감안하면 예상치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성장이다. 1분기 성장 역시 반도체가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조업 생산의 성장 기여도는 1.0%p, 수출 성장 기여도는 2.4%p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