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기대와 AI 버블 우려 완화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확대와 AI 버블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습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최근 고용둔화를 근거로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소비 등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타나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습니다.

아울러 구글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과 함께 맞춤형 AI 칩인 TPU 수요확대 기대로 AI 버블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 되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추진 소식에 코스닥 지수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12월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주에는 ADP의 11월 민간고용과 9월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지표가 발표 될 예정입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어, 인플레이션 상승은 비교적 완만하고 고용자 수는 감소되는 추세가 다시 확인된다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과 보우만 연준 부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1,470원대에서 개장한 이후 1,480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외환 당국의 연이은 구두개입과 한국은행 금통위의 매파적 결과, 위험선호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1,460원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역내 시장에서 달러 수급 쏠림이 심화함에 따라 외환 당국은 구두 개입은 물론 수출업체 면담, 국민연금 협의체 가동 등 강력한 시장안정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금융 불안을 의식하며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외환 시장은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 결과와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 경로 기대 변화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달러 수요 우위의 수급 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수 있겠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조정 등 하락 압력에도 불구, 수급 쏠림 및 불안 심리에 하단이 지지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급격하게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 입니다. 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메시지와 한국은행의 매파적 기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 등으로 1,480원이 상단으로 인식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달러/원의 하단 역시 단단합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지연 전략으로 역내 달러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과 거주자의 해외 투자 등으로 달러 수요는 꾸준합니다. 11월 한 달 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액은 97억 달러였고, 같은 기간 거주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55억 달러였습니다.

당분간 이러한 수급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며 달러/원의 하방은 제한적입니다. 더불어 FOMC를 일주일 앞두고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ADP 민간고용, ISM 고용지수) 결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