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5 왜건, 세단 승차감에 SUV 공간감까지

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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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왜건’세단의 주행감SUV급 적재공간을 더한 차체 형태입니다. 캠핑·패밀리·스포츠 장비 수납에 유리하고,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고속 안정감도 뛰어납니다. 여기에 BMW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BMW는 ‘왜건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 BMW M5 투어링 왜건을 투입합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BMW M5 투어링은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치며 연내 국내 출시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M5 투어링은 최대 727마력의 출력, 뒷바퀴 조향, 하이브리드 시스템BMW M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고성능 왜건으로, 넓은 적재공간과 실용성을 유지하면서 고성능 세단 이상의 주행 감각을 제공합니다.


이미 국내에 자리 잡은 아우디 RS6 아반트와의 경쟁 구도까지 더해지며, 그동안 비주류였던 국내 고성능 왜건 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이번 BMW M5 투어링이 국내 출시가 ‘왜건 불모지’로 불리던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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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목차

  • 레이싱 DNA 이식한 강인한 매력과 왜건 특유의 실용적인 이미지 ‘슈퍼 왜건’ 룩
  • 주행 몰입감 극대화한 M 가죽 스티어링휠과 M 버킷시트. 기본 501L, 최대 1,631L 적재
  • 제로백 3.6초, 최고출력 727마력! 초강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 고성능과 실용성 겸비한 슈퍼왜건 아우디 RS6 퍼포먼스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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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1. 레이싱 DNA 이식한 강인한 매력과 왜건 특유의 실용적인 이미지 ‘슈퍼 왜건’ 룩

신형 M5 투어링의 외관은 ‘기함급 왜건’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위풍당당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전면부에는 검은색 M 전용 키드니 그릴과 역동적인 형상의 에어 인테이크, 스플리터가 자리해 M5 세단보다 더 와이드 하고 강인한 인상을 풍깁니다. 측면에서 보면 롱 휠베이스에 맞춘 유려한 루프라인과 근육질 펜더 라인이 강조되며, 낮게 깔린 차체와 M 전용 20인치 경량 휠이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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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차체 뒤쪽은 루프 스포일러와 디퓨저, 대구경 듀얼 머플러가 중심입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공력 성능과 냉각 성능까지 고려한 기능적 설계입니다. 테일램프는 L자형 LED 그래픽으로 M 시리즈 특유의 야간 시인성을 확보했고, 전용 컬러 및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으로 마감된 루프레일, 윈도우 몰딩이 프리미엄 감각을 완성합니다. 전체적으로 M5 투어링은 왜건의 실용성과 M 브랜드의 레이싱 DNA를 균형 있게 융합한 스타일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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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2. 주행 몰입감 극대화한 M 가죽 스티어링휠과 M 버킷시트. 기본 501L, 최대 1,631L 적재

실내에선 BMW 최신 디지털 콕핏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레이아웃은 시각적 몰입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하죠. 여기에 M 전용 UI 그래픽과 트랙 주행 모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고성능 모델 특유의 감성을 끌어올립니다. D컷 M 가죽 스티어링 휠은 진동 피드백을 제공하고, 시프트 패들과 M 버튼을 통해 주행모드 즉시 전환이 가능합니다.


운전자 중심 설계는 시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전동 조절이 가능한 M 버킷시트는 측면 지지력이 뛰어나고, 통풍과 마사지 기능까지 기본 제공됩니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는 탄소섬유 또는 파인 우드 트림이 적용되며, 앰비언트 라이트와 스카이라운지 파노라마 루프가 고급감을 배가시킵니다. 고성능 왜건이라는 특성상 스포츠성과 고급감 모두를 챙긴 구성이 돋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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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M5 투어링은 고성능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왜건 특유의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1L로, 2열 폴딩 시 최대 1,631L까지 확장됩니다. 2열 시트는 4:2:4 분할 폴딩이 가능하며, 수직 적재가 용이하도록 설계된 플로어와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기본 적용됩니다.


트렁크 바닥은 평탄하게 설계해 골프백, 자전거, 캠핑용품 등을 무리 없이 적재할 수 있죠. 또한 러기지 커버와 슬라이딩 적재망, 러기지 고정 벨트, 스토리지 컴파트먼트가 마련돼 장거리 여행 시에도 짐이 흩어지지 않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탑재로 인해 적재공간이 줄어들 수 있는 PHEV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BMW는 하부 구조를 최적화해 왜건 본연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고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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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3. 제로백 3.6초, 최고출력 727마력! 초강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신형 M5 투어링의 파워트레인은 BMW M 디비전이 새롭게 개발한 PHEV 시스템입니다. 4.4리터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 그리고 18.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스템출력은 727마력, 최대토크는 102kg·m에 이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6초가 걸리며, M 드라이브 프로페셔널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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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M5투어링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히 출력 보조용이 아닌, EV 단독 주행도 가능한 진정한 PHEV입니다. WLTP 기준 전기모드 최대 주행거리는 65km이고, EV 단독 최고시속은 140km입니다. 11kW AC 충전기 기준 완전 충전까지 2시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여기에 M xDrive 지능형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액티브 M 디퍼렌셜이 연동되며, 뒷바퀴굴림 모드 전환도 가능해 운전자는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셋업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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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4. 고성능과 실용성 겸비한 슈퍼왜건 아우디 RS6 퍼포먼스와 비교

왜건은 본래 실용성을 중시한 차종으로, 넓은 트렁크 공간과 뒷좌석 적재능력을 앞세워 패밀리카나 상업용 차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1980~1990년대를 기점으로 일부 브랜드는 ‘고성능 왜건’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세단이나 쿠페의 성능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넉넉한 공간을 유지한 이 차종은 주행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슈퍼왜건’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정착했죠.


아우디는 RS6 아반트를 통해 고성능 왜건 장르를 대중화시킨 브랜드입니다. 2002년 C5 RS6 아반트는 4.2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450마력을 발휘했으며, 이후 세대마다 출력을 끌어올리고 기술을 다듬으며 진화해 왔습니다. RS6는 항상 세단보다는 왜건 형태가 중심이었고, 이는 아우디가 실용성과 고성능의 조화를 전략적으로 추구했다는 점을 드러내는 부분이죠. 반면, BMW는 M5 세단을 기반으로 한 왜건 모델을 소수만 생산해 왔습니다.


1992년 E34 M5 투어링은 891대만 생산된 희귀 모델이었고, M 브랜드의 상징성을 실용성에 담은 실험적인 시도였습니다. 이후 2010년에는 E61 M5 투어링이 5.0L V10 엔진과 SMG 변속기를 장착하고 등장했으며, 이 모델 역시 유럽 내에서만 판매되며 소수 마니아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신형 M5 투어링은 13년 만의 부활작이자, 첫 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M5입니다. 슈퍼왜건 분야 터줏대감 RS6 아반트와 M5 투어링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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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위)과 아우디 RS6 아반트 (출처: BMW, 아우디)

왜건은 실용성과 주행성을 겸비한 차종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유독 왜건 무덤으로 불리며, ‘짐차’ 이미지를 지닌 왜건보다는 세단 또는 SUV를 선호하는 양상의 띠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모델은 압도적인 인상의 전면부 디자인과 스포츠카 감성이 충만한 디테일로 허리가 길어 보이는 왜건의 디자인적 한계를 뛰어넘는데요.


M5 투어링과 RS6 아반트 퍼포먼스는 모두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왜건이지만,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M5 투어링은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언어를 반영합니다. 곡선형 루프라인과 대형 키드니 그릴, M 전용 컬러 조합 등은 BMW 특유의 레이싱 감성을 드러낸다. 반면 RS6 아반트는 직선적인 차체 라인과 헥사고날 그릴, 플랫 한 리어 디자인을 통해 무게감과 안정감을 강조해 차분하고 균형감 넘치는 모습이 도드라지죠.


M5 투어링은 보다 스포티하고 과감한 스타일을, RS6는 세련미와 은근한 강인함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결과지만, 둘 모두 고성능 왜건으로서 도로 위 존재감은 독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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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위)과 아우디 RS6 아반트 (출처: BMW, 아우디)

M5 투어링은 RS6 아반트보다 차체 길이, 너비, 높이, 휠베이스가 모두 크며, 그만큼 무게도 더 나갑니다. 차체 길이는 각각 5,096mm와 4,995mm로 M5 투어링이 101mm 더 길고, 높이는 1,516mm와 1,495mm로 M5 투어링이 21mm 더 높습니다. 차체 무게는 M5 투어링이 2,510kg으로 RS6 아반트보다 280kg이나 더 나가는 데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배터리 탑재에 따른 무게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BMW는 뒷바퀴조향 시스템과 최적화된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무게 증가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합니다. 반면 RS6는 경량 구조와 콰트로 시스템의 민첩성, 저중심 설계를 강점으로 한다. 결과적으로 M5는 첨단 기술과 출력으로 무게를 상쇄한 모델이고, RS6는 날렵함과 반응성에서 장점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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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위)과 아우디 RS6 아반트 (출처: BMW, 아우디)

실내 디자인은 두 모델 모두 프리미엄 고성능 모델의 고급감에 최첨단 디지털 감성을 더한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데요. 실내 곳곳에 붉은색 색상 포인트를 추가하고 실내조명으로 화려한 멋을 낸 M5 투어링이 조금 더 화려한 멋을 드러내는 반면, RS6 아반트는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로 탑승자를 압도합니다. M5 투어링은 최신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반의 iDrive 8.5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과 M 전용 UI, 입체적인 앰비언트 조명 등이 몰입도를 높이죠. 좌석에는 마사지, 통풍 기능이 모두 적용된 M 버킷 시트를 배치했습니다. RS6 아반트는 듀얼 터치스크린 기반의 MMI 인터페이스가 중심입니다. 다이아몬드 퀼팅 나파 가죽 시트, 카본 인레이, 플랫 보텀 스티어링 휠 등으로 고급감을 강조하며, 전체적인 실내 레이아웃은 보다 절제되고 직관적인 매력을 풍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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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위)과 아우디 RS6 아반트 (출처: BMW, 아우디)

제원상 성능 면에서는 M5 투어링이 큰 차이로 강력합니다. 최고출력은 727마력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M5 투어링이 RS6 아반트보다 97마력 강력합니다. 최대토크 역시 M5 투어링이 15.4kg.m 더 높죠. 하지만 차체 무게가 280kg이나 차이 나기 때문에 제로백 가속 기록은 3.4초로 RS6 아반트가 M5 투어링보다 0.2초 앞섭니다.


전반적으로 M5 투어링은 출력과 기술력, 전동화 측면에서 앞서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특히 EV 주행 가능 거리와 다양한 주행 모드 전환은 M5의 가장 큰 차별점이죠. 반면 RS6 퍼포먼스는 더 단순하고 직관적인 고성능 해석을 추구하며, 순수한 내연기관 감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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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투어링 (출처: BMW)

BMW M5 투어링은 올해 하반기 국내 판매할 예정입니다.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국 가격은 127,675달러(1억7,720만 원)입니다. 국내 시장엔 현재 1억8,002만 원에 판매 중인 아우디 RS6 아반트 퍼포먼스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2억 원 전후의 가격대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M5 투어링은 PHEV 시스템과 무게 증가를 상쇄시킬 화려한 주행 보조 기술로 인해 가격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을 듯 보입니다.


두 모델 모두 고성능 왜건의 정점을 찍는 모델이지만,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철학은 서로 다릅니다. M5 투어링은 전동화와 기술 혁신, RS6아반트는 직관성과 내연기관 감성에 무게를 두죠. 국내 왜건 시장이 좁은 건 사실이지만, 두 모델은 충성도 높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각기 다른 해답을 제시하며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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