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실물 금을 직접 사지 않고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 ETF’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금 ETF의 종류와 장단점과 세금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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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실물 금을 직접 사지 않고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 ETF’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금 ETF의 종류와 장단점과 세금에 대해 알아볼게요.
금 ETF란?
금 ETF는 금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를 말해요. 실물 금을 직접 사지 않아도 금 시세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에요.
ETF(Exchange Traded Fund)란 상장지수펀드의 줄임말로, 특정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에요. 상품은 펀드처럼 구성됐지만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어서 펀드,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요.
금 ETF 특징
금 ETF 투자 장점은?
금 ETF 투자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실시간으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금 ETF에 투자하면 금 가격 변동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요. 또한 다른 ETF나 자산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투자 유연성도 높고요.
은행에서 실물 금을 직접 구매하면 처음 살 때 부가가치세 10% 등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해요. 반면, 금 ETF는 수수료 등 비용이 비교적 낮고, 소액으로도 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어요. 실물 금을 보관하거나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없고요.
금 ETF는 다른 금 투자 방법과 달리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개인 연금저축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계좌로 투자할 수 있어요. 일부 세금을 내지 않거나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죠. 장기 자산 운용이나 연금 관리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도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금 ETF 단점
금 ETF 투자 주의할 점은?
금 ETF는 운용 과정에서 환율 변동, 매매 타이밍 등으로 인해 ETF 가격이 금 가격과 100% 똑같이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 차이를 추적 오차라고 해요. 금 ETF에 투자하면 추적 오차가 생길 가능성을 감수해야 해요.
금 ETF 중에는 미래의 계약을 기반으로 한 ‘금 선물 ETF’가 있어요. 금 선물 ETF에 투자하면 만기가 찾아온 선물 계약을 새 계약으로 교체하는 롤오버 과정을 거칠 때가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존 계약과 새 계약의 가격 차이로 인해 롤오버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요.
국내 금 수요가 갑자기 늘면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비싸지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실제로 최근 국내 금 현물 가격(KRX)이 국제 시세보다 10% 정도 높은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프리미엄이 사라지면 국제 금값과 무관하게 ETF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요.
금 현물 ETF, 금 선물 ETF 차이점
금 ETF는 크게 금 현물 ETF와 금 선물 ETF로 나눌 수 있어요. 두 상품은 투자 방식과 수익 구조가 다른 만큼, 차이점을 잘 살펴본 뒤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금 현물 ETF는 실제 금값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에요. 현재 시점의 금 가격을 직접 반영하는데요. 추적 오차가 적고 롤오버 비용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안정적인 금 가격 추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해요.
국내에 상장된 금 현물 ETF 중 국제 금값을 따라가는 상품도 있어요. 해외 금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구조기 때문에 '김치 프리미엄'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요즘처럼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비쌀 때는 국제 금값을 따라가는 ETF를 선택하는 게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금 ETF 세금 내야 하나요?
국내에 상장된 금 ETF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해요(지방소득세 포함). 만약 해외에 상장된 금 ETF에 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세금과 마찬가지로 연간 수익이 250만원이 넘으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해요(지방소득세 포함). 연간 수익이 250만원 이하면 세금을 내지 않고요.
금 ETF 자주 묻는 질문
금 투자에서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시장의 금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해요. 원화 약세나 국내 금 수요 급증, 수입 절차·세금 등으로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높아질 때 발생하는데요. KRX 금 현물 시장처럼 실제 금을 거래하는 시장에서만 나타나기에, 국내 금 현물 가격을 따라가는 ETF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국제 금값 혹은 국제 금 선물을 따라가는 ETF는 김치 프리미엄이 없어요.
개인연금 계좌로는 금 선물 ETF와 현물 ETF에 모두 투자할 수 있지만, 퇴직연금 계좌로는 KRX 금 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만 투자할 수 있어요.
금 가격과 금 ETF는 대부분 함께 움직이지만, 운용 방식이나 수수료 등으로 인해 추적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 경우 금값이 오를 때 ETF 수익률이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금값이 떨어져도 ETF는 그만큼 손실이 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국내 상장 금 ETF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고(지방소득세 포함), 해외 상장 금 ETF는 연간 수익이 250만원을 넘으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해요(지방소득세 포함).
금은 이자가 발생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배당이나 이자가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최근에는 금 투자 ETF를 통해 배당금이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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