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심리학 | 박지선 교수가 알려주는 신종 수법과 사례, 대처 방법

범죄자는 어떤 심리를 이용하는 걸까?
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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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보안 앱을 설치하셔야 됩니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나는 절대 안 속아’라고 자신하시나요? 보이스피싱은 바로 그 '방심'을 파고들어요. 최근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사기가 아닌,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심리 분석'이 깔려있는데요. 숙명여대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범죄심리학자인 박지선 교수님과 함께 신종 보이스피싱 유형과 사람들이 많이 당하는 이유, 대처 방법을 살펴볼게요.

박지선 교수 🔍

대한민국 대표 범죄심리학자이자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날카로운 시선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교수님과 함께,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조종하는지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요.

신종 보이스피싱 특징

요즘 보이스피싱, 뭐가 달라졌나요?

박지선 교수는 최근 보이스피싱이 3가지 특징이 있다고 분석해요.

1. 기업 같은 분업 시스템

총책, 유인책, 통장 모집책, 현금 수거책 등 역할이 철저히 분담돼 있어요. 이건 범죄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이 자신의 행동을 단순 업무로 인식하게 만들어 죄책감을 희석하는 심리적 효과까지 낳아요.

2. 한국인 가담 비율 증가

"말투가 어색하면 바로 끊는다?" 이젠 옛말이에요. 최근 검거된 조직원 중 상당수가 한국인이에요. 유창한 표준어와 한국의 관공서 문화를 꿰뚫고 있는 이들의 시나리오는 피해자의 의심을 무장해제 시켜버리죠.

3. AI를 악용한 딥보이스

이제는 AI로 가짜 이미지를 만드는 딥페이크뿐만 아니라, 가족의 목소리를 똑같이 복제하는 '딥보이스' 기술이 악용되고 있어요. "엄마, 나 납치됐어"라는 자녀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올 때, 이성적인 판단을 유지할 수 있는 부모는 많지 않을 거예요.

보이스피싱 사례, 악용 심리

뻔한 수법인데, 왜 속는 걸까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상황에 따라 피해자의 가장 약한 고리를 노려요.

공포와 권위로 기관 사칭

“검찰청 사이버수사부 김현성 수사관입니다.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검찰청 같은 공공기관을 사칭해 강압적인 태도로 공포감을 조성해요. 사람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면 이성적 판단이 마비되고, 권위자의 지시에 맹목적으로 따르게 되는 심리가 있거든요. 특히 "주변에 알리면 처벌받는다"라며 고립을 유도하는 게 특징이에요.

절박함 노린 대출 빙자 사기

"기존 대출 상환하면, 저금리로 갈아 태워 드립니다."


또 사기범은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의 절박함을 노려요.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면 시야가 좁아지는 '터널 비전'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때 사기범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유일한 동아줄처럼 보여 의심 없이 잡게 돼요.

이런 말 들으면 100% 사기로 봐야 해요

문자나 통화로 이런 말을 듣는다면,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는 게 안전해요.

1. "보안 앱을 설치하세요"

출처를 알 수 없는 URL을 누르거나 앱 설치를 요구한다면? 100% 해킹 시도예요. 설치하는 순간 내 폰은 '좀비 폰'이 돼, 경찰에 전화해도 사기범에게 연결돼요.

2. “현금을 인출해서 전달하세요”

정부 기관이나 금융사는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현금을 전달하라고 요구하지 않아요.

3.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세요"

가족이나 지인에게 확인하는 걸 막기 위한 전형적인 고립 전술이에요.

보이스피싱 당했을 때 대처법

이미 돈을 보냈다면 어떡하죠?

만약 보이스피싱 연락을 받고 이미 돈을 보냈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1. 지급정지 신청: 경청(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에 전화해 범인 계좌의 지급정지를 신청하세요.
  2. 내 계좌 일괄 정지: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활용해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를 한 번에 정지시킬 수 있어요.
  3. 휴대폰 초기화: 악성 앱이 설치됐다면 휴대폰을 초기화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세요.

보이스피싱 방어 시스템

KB국민은행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고객님의 자산, KB국민은행이 이렇게 지켜요

보이스피싱, KB국민은행은 시스템으로도 방어해요.


  • 의심 거래 탐지 시스템(FDS):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이에요. 사기로 의심되는 거래가 포착되면 계좌 지급정지 등 긴급 조치를 하죠. 이를 통해 작년 1~11월에 약 1,520억원의 피해를 예방했어요.
  • 피싱 예방 플랫폼 개발 중: 방대한 금융 빅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려면 '나도 당할 수 있다'라고 인정해야 해요. 모르는 번호, 금전 요구, 앱 설치. 이 세 가지만 기억하고 꼭 의심하세요!

보이스피싱 심리학 자주 묻는 질문

Q. 보이스피싱범에게 이미 돈을 보냈다면 어떡하죠?

A. 만약 보이스피싱 연락을 받고 이미 돈을 보냈다면, 경찰(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에 전화해 범인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하세요.

Q. 제 정보가 노출됐다며, 보안 앱을 설치하래요. 보이스피싱인가요?

A. 출처를 알 수 없는 URL을 보내거나 문자나 통화로 보안 앱을 설치하라는 말을 듣는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세요. 설치하는 순간 내 폰은 '좀비 폰'이 돼, 경찰에 전화해도 사기범에게 연결돼요.

Q.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A. KB스타뱅킹 앱의 ‘보안서비스’ 페이지에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설정을 미리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픈뱅킹을 이용한 거래를 제한하거나 비대면 계좌 개설 차단, 대출 등 여신 거래를 차단할 수 있어요.

Q.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해외 알바, 지원해도 될까요?

"경력 없어도 월 500만원 보장, 항공권 제공"

 

이런 광고를 봤다면, 절대 누르지 마세요.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유인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을 빼앗기고 감금된 채,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보이스피싱 심리학 | 박지선 교수가 알려주는 신종 수법과 사례, 대처 방법

3줄 요약

  •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딥페이크, 딥보이스 등 AI 기술로 진짜 같은 이미지, 목소리를 만들어 의심을 덜 하게 만들어요.
  •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공포와 권위로 불안을 유도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의 절박함을 노려요.
  •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하라거나 현금을 인출해서 전달하라고 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세요.
이 콘텐츠는 2월 20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박지선의 보이스피싱 심리학 EP.01, EP.02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 상담 안내
• 피해신고 및 계좌 지급정지: 경찰청 112
• 피해 상담 및 구제 안내: 금융감독원 1332
• 악성 앱, 해킹, 스미싱 신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 해외 취업 사기 관련 영사 조력: 외교부 영사콜센터: +82-2-3210-0404
• KB국민은행 계좌 지급정지 및 신고: KB국민은행 고객센터 1588-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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