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는 건강한 삶

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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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와 다양한 알약들 사이에 'HERPES ZOSTER(대상포진)'라고 적힌 카드가 놓여 있는 의료 관련 이미지입니다.

약해진 면역력을 노리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처럼, 수두-대상포진(Varicella-zoster)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감염 질환이다.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체계가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거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 모두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있다.

특히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과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실제 대상포진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며, 50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대상포진을 겪는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 방어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쉽게 깨어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통증이 있는 듯 한쪽 손으로 반대쪽 어깨와 목덜미 부분을 짚고 서 있는 뒷모습'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찌릿, 통증의 왕

대상포진은 신경을 침범하는 질환의 특성상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사람마다 증상과 강도가 다르지만, 심할 때는 옷깃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크다. ‘살면서 겪어 보지 못한 통증’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이유다.

대상포진 치료에는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발병 후 72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거나 방치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장기화할 수 있으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표적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증상이다.

신경 손상이 심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쳤을 때 발생하는데, 통증이 만성화하면 우울증과 불면증, 만성 피로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 안면마비나 시력 저하,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어,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명한 예방 전략

대상포진의 가장 효과적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백신은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50~90%,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위험을 약 6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예방접종 후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거나 통증 강도가 약해진다. 이미 대상포진을 앓았더라도 6개월~1년 후 백신을 맞으면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약독화 생백신)과 사백신(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1회 접종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유지 기간이 5년 남짓이다. 사백신은 2회 접종으로 가격이 다소 높지만 생백신보다 유지 기간이 길고 예방 효과도 훨씬 높다. 따라서 면역력이 낮거나 고령이라면 사백신 접종을 권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령, 비용을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적절한 백신을 선택하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 아는 것이 힘!

Q. 대상포진은 왜 생길까?
대상포진의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과로나 스트레스, 질병, 노화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과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추세다.

Q.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전신 피로감 등이다. 감기나 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착각하기 쉽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통증이 발현한 뒤에야 알게 될 때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정 부위가 찌릿하고 따끔거리거나 가려워지는데, 이는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전구 증상이다. 이후 띠 모양으로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Q. 대상포진의 특징은?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대부분 한 개의 신경절에만 침투해 발병하기 때문에 몸 한쪽에만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과 어깨, 허리와 엉덩이 등의 부위에 띠 모양으로 퍼진다. 발진과 수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름이 차다가 딱지가 되어 서서히 호전되지만, 통증은 발진보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Q. 대상포진은 전염될까?
대상포진 자체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전염될 수 있다. 활동성 대상포진의 물집에서 나온 진물과의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고, 이때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접촉하면 수두가 발병할 수 있다. 즉, 대상포진 환자 가까이에 있다가 대상포진이 아닌 수두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Q. 예방접종을 하면 대상포진에 안 걸릴까?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100%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현저히 낮추고, 발병하더라도 증상을 훨씬 경미하게 해주며, 합병증 발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사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는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50세 이상이고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권한다.

파란색 의료용 장갑을 낀 ‘의료진이 주사기에 백신 액체를 신중하게 옮겨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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