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만드는 핵심 원칙은 '분산투자'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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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이어 2023년도 많은 시장 전문가는 투자에 있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각 중앙은행의 긴축 연파로 경기둔화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변동성 관리가 여전히 중요하다. 이러한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은 중요한 투자의 출발점이다.

더불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원칙을 지키며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회초년생은 투자에 있어 두 가지 실수를 범하기 쉽다.

첫 번째 실수는 금액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자산배분을 고려하지 않고 고수익을 위해 급등주 등으로 투자대상을 한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실수는 지난 몇 년간 좋았던 성과만을 참고해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목돈 마련은 100m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400m 중거리 투자다. 시작부터 뒤로 물러선다면 결승점에 남들보다 뒤늦게 도착할 것이다. 즉 투자원금을 지키면서 꾸준히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목돈 마련의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

2023년 목돈 마련을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 먼저 올해 가장 관심을 많이 둬야 하는 자산은 채권이다. 2022년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각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채권의 절대 금리 매력도가 높아졌다.

 

또 경기둔화로 올해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며 채권을 활용한 자본 차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절대 금리가 높은 우량 채권의 만기 보유와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물 채권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최근 채권투자에 대한 편의성이 높아지며 1000원 이상 소액으로도 가능하다.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국내외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또 다른 투자방법이다.

두 번째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우량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다. 소액으로 우량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ETF 및 펀드를 활용하는 간접투자 방식이다. 그동안 투자금액이 제한적인 사회초년생이 나만의 맞춤형 우량주 종목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소수점 거래를 활용하면 국내외 우량주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다. ‘자율주행’이라 불리는 인공지능(AI) 투자일임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상장 ETF 포트폴리오 투자 및 리밸런싱을 자동으로 진행해준다.

 

개인 편향에 따른 투자 의사결정 실수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고 싶다면 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에도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수가 일정 수준 이내로 하락하면 수익을 제공하는 스텝다운방식 ELS 또는 투자원금을 주며 조건 충족 시 수익을 지급하는 ELB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은행과 달리 증권사에서는 10만 원 이상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중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활용이다. 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상품 분산투자, 절세효과를 통한 수익률 제고, 의무 납입 기간을 통한 목돈 마련 등 3가지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지혜로운 토끼는 3개의 굴을 판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다. 현명한 토끼처럼 다각화된 자산으로의 분산투자가 목돈 마련의 가장 핵심적인 원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콘텐츠는 '문화일보'에 등재된 기고글입니다. 
이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소속 회사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신영덕

KB증권 수석전문위원

성공적인 자산관리 여정을 위한 투자의 나침반을 제공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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