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아파트 시장에 온기가 돈다. 시장 선행지표인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5월 들어 전달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6월(0.06%)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선도아파트50지수에 들어가는 아파트 중 서울과 수도권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여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이다. 전세시장도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간 온도 차가 심하다. 향후 주택시장은 지역별 동조화보다는 각개전투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