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가의 미래는 어둡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저성장에 따른 소비 침체에 소비 패턴도 디지털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최저임금까지 올라가면서 가게 창업 수요도 많이 줄었다. 대도시에서 인구 쇼크의 첫 번째 희생타는 상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는 경제 위기가 아닌 이상 가격만 낮추면 팔 수 있고 남에게 임대를 놓을 수 있다.
여차하면 직접 거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가는 남에게 임대를 놓고 수익을 얻기 위해서 투자하는 상품이다.
공실이 생기면 유연한 대응이 어렵다. 임대가 안 되면 주인이 관리비를 대신 내고 방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공실이 장기화하면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이 아니라 ‘손실형 부동산’이 된다.